뉴스코퍼레이션, 마이스페이스 분사 고려

일반입력 :2011/01/13 14:19

송주영 기자

뉴스코퍼레이션이 기울고 있는 과거 소셜네트워킹 시장 강자 마이스페이스 분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이크 존스 마이스페이스 CEO가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후 하루만이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존스 CEO가 이날 여러 부서와 회의를 통해 향후 계획 일부를 직원들에게 공개했다. 공개된 계획에는 뉴스코퍼레이션이 가능성을 열어두고 마이스페이스 매각, 합병, 분사 등도 포함됐다. 평가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

마이스페이스가 내고 있는 적자를 더 이상 감당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마이스페이스는 6월말로 끝나는 올 회계연도에서 1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마이스페이스는 전날 직원 수 500명, 47%를 해고하는 뼈아픈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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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퍼레이션은 분사가 결정되더라도 마이스페이스에 사업자금은 지원할 방침이다. 지분을 투자한 채 독립회사로 남겨두겠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논의 초기 단계다. 하지만 뉴스코퍼레이션은 더 나은 방법으로 좀 더 사업을 잘하는 제휴사를 찾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잭 케네디 뉴스코퍼레이션 디지털미디어그룹 부사장이 마이스페이스 인수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대응하도록 지명됐다. 마이스페이스 분사에 대해 뉴스코퍼레이션 투자자는 환영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는 뉴스코퍼레이션 투자자들이 마이스페이스 지분을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