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vs 차세대 구글폰 6월 혈투

일반입력 :2011/01/13 09:56    수정: 2011/01/13 11:25

황치규 기자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놓고 애플과 구글간 2011년 대결 구도 윤곽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현재로선 상반기께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모두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6월께 애플과 구글의 차세대 플랫폼 전쟁이 터질게 유력하다. 구글은 코드명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진 안드로이드2.4 버전을,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5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현재 프로요(안드로이드2.2), 진저브레드(안드로이드2.3) 제품들이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2011에서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허니콤(안드로이드3.0)기반 태블릿을 공개했지만 허니콤은 스마트폰에는 탑재할 수 없다. 아직까지는 태블릿 전용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영국 온라인 미디어 포켓린트는 최근 구글이 5월에 열리는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코드명 아이스크림 또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알려진 안드로이드2.4 버전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식 출시는 6월 또는 7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켓린트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다수 소식통을 인용한 내용임을 강조했고 뉴스팩터 등 다른 미디어들도 이를 인용 보도했다.

안드로이드2.4가 이번 여름 공개될 경우 아이폰5와 멋진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6에 신형 아이폰을 발표해왔다. 이변에 없는한 올해도 6월 또는 7월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기술 전문 컨설턴트는 롭 엔덜리 애널리스트는 뉴스팩터를 통해 아이폰5와 안드로이드2.4간 마케팅 경쟁이 거세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시장 조사 업체 닐슨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데이터만 놓고보면 애플은 28.6%, 안드로이드는 25.8%를 차지했다.

구글 대변인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시장에서도 구글과 애플은 상반기 일합을 겨루게 된다. 구글은 태블릿 플랫폼인 허니콤을, 애플은 아이패드2를 전진배치한다. 최근 CES2011에선 모토로라 모빌리리, LG전자 등이 허니콤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다. 1분기안에 다른 업체들도 허니콤 대열에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허니콤에 대해 아이패드 대항마로 표현했지만 진짜 상대는 아이패드2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패드를 처음 선보였고, 이번 봄에 신제품 아이패드2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니콤은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필요한 첫번째 안드로이드 버전이다. 기존 싱글코어 기반 태블릿 사용자는 허니콤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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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덜리 애널리스트는 애플도 멀티코어 솔루션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CPU는 애플의 핵심 비즈니스가 아닌 만큼,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아이패드2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앞과 뒷면에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USB 포트를 탑재할 것이란 시나리오도 있고, 이전보다 얇은 디자인에 대형 스피커를 탑재했을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