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업체 1분기 생산량 감소

일반입력 :2011/01/12 16:51    수정: 2011/01/12 18:42

송주영 기자

LCD TV업체 올해 1분기 제품 생산량이 지난 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LCD TV 재고량은 지난 분기 판매 확대, 올 초 시장 수요 기대감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지만 주요 LCD TV 업체는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 못하는 형편이다.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역동적인 LCD 산업’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위 16개 LCD TV 업체들 제품 생산량이 1분기 지난 분기 대비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16개 업체 LCD TV 생산량은 지난해 11월까지 1천830만대로 늘었지만 오는 3월이 되면 1천540만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들 업체 1분기 제품 생산량은 4천630만대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데보라 양 디스플레이서치 모니터&TV 담당 연구원은 “불안정한 시장 환경으로 TV 수요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CD TV 업체들은 생산량 확대에 신중한 반면 OEM, ODM 업체는 오는 3월까지 생산량을 꾸준히 늘린다. 이는 TV 업체들이 시장환경 불확실성 속에 비용절감, 물류, 제조 효율성 등을 고려해 OEM, ODM 업체에 대한 아웃소싱 물량을 확대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부품에 대해서는 수급 균형을 기대했다. LCD 패널 부품인 유리기판, 칼라필터, 편광판, LED, 조명 가이드 플레이트 등은 1분기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며 안정적인 시장환경을 만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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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 LCD 패널 출하량은 지난달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다음달에는 가동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달 가동률 하락은 중국이 춘절을 맞아 근무일수가 줄어드는 데도 영향을 받았다.

LCD 패널 업체는 3월부터는 출하량을 늘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AUO, 치메이이노룩스, CPT 상위사 재고량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줄어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3월 가동률은 90%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