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에 쳐져?…트위터리안 ‘발끈’

일반입력 :2011/01/12 10:08

정윤희 기자

트위터 지고 페이스북 뜬다?

트위터 이용자(이하 트위터리안)들이 들끓었다. 트위터의 주간 페이지뷰(PV)와 방문자수(UV)가 페이스북에 한참 뒤쳐졌다는 소식이 퍼지고 부터다.

코리안클릭이 발표한 트위터 UV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12월27일∼1월2일) 257만3389명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인 같은 해 9월 마지막 주(9월27일∼10월3일)에 비해 6.3%, 10월 셋째 주(18∼24일)와 비교하면 20% 이상 감소한 수치다.

페이지뷰는 3개월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트위터의 주간 PV는 3개월 전 4천475만5천회에서 지난해 마지막주 2천495만6천회로 약 50% 정도 떨어졌다. 시간 점유율역시 같은 기간 17.04%에서 10.57%로 6.4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UV는 3개월 전 176만9천929명에서 12월 마지막주 304만8천719명으로 72.3% 증가했다. PV도 1억1천56만5천회에서 1억4천481만9천회로 31% 늘어났으며 시간점유율은 27.75%에서 39.03%로 11.28%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곳곳에서는 트위터의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다. 당초 예상했던 쌍방향 소통과 달리, ‘맞팔’이 되지 않을 경우 일방향 소통에 머물기 때문에 트위터리안들이 지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모바일·웹클라이언트 유입 집계 안 돼

이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이 반론을 제기했다. 트위터의 경우 40% 이상이 스마트폰을 통한 유입인데, 모바일 트래픽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PC 클라이언트를 이용한 유입도 집계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게다가 트위터는 API가 공개돼있기 때문에 공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아닌 다양한 앱을 쓰는 이용자가 많다. 현재 트위터 앱은 공식 앱인 ‘트위터(Twitter)’를 제외하고도 ‘오스푸라’, ‘트윗덱’, ‘트윗버드’, ‘위버트위터’ 등 다수다. 국내서도 상당수의 이용자가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가 내놓은 ‘트윗kr(twtkr)’을 이용한다.

PC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웹클라이언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트위터는 공식 홈페이지외에도 ‘트윗덱’, ‘훗스윗’, ‘트위터피드’ 등 여러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이용 가능하다.

이는 유입 경로가 정해진 페이스북과는 대조적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PC에서는 페이스북닷컴으로, 스마트폰에서는 공식 페이스북 앱을 통해 이용자가 유입된다.

한 트위터리안은 “모바일 유입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PV, UV 자료로 트위터가 거품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모바일 앱이나 웹 클라이언트 유입까지 포함된 자료라야 수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유입, 집계 기술 없어…넷상 트위터글, 지속 증가

코리안클릭은 해당 자료에 대해 “웹 상의 PV, UV만 측정한 결과”라며 “현재 모바일 트래픽 집계 기술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이다.

코리안클릭의 경우 트래픽 집계 기술은 지난 2009년 코리안클릭을 인수한 닐슨컴퍼니 쪽이 가지고 있다. 현재 닐슨컴퍼니에서는 미국에서 모바일 트래픽 집계 기술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코리안클릭의 입장에서는 미국에서의 테스트가 끝난 후 해당 기술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

모바일은 차치하고라도, 유선웹 상에서의 트위터 글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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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자료에는 명시돼있지 않았지만, 버즈워드(buzz word)를 집계해 본 결과 트위터를 이용한 글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즈워드는 인터넷상에서 돌아다니는 검색시 사용되는 흔한 단어를 뜻한다.

코리안클릭 관계자에 따르면 “코리안클릭에서 버즈워드를 크롤링하는 버즈메트릭스의 조사 결과, 트위터를 이용한 글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자료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