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4G 스마트폰 맞불…“삼성 덤벼”

일반입력 :2011/01/07 15:47    수정: 2011/01/08 10:26

김태정 기자

대만 HTC가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지원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HTC는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CES 2011’에서 LTE 스마트폰 ‘썬더볼트’를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4.3인치 화면에 1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CPU)를 탑재했으며,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이다.

이 밖에 8메가픽셀 카메라와 HD비디오 녹화, 스카이프 모바일,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등도 장착했다. 이날 HTC가 시연한 내용을 보면 HD급 영화 한편을 썬더볼트에 다운로드 받는 데 단 몇분 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버라이즌의 LTE 행사에 참석한 피터 쵸우 HTC 대표는 “우리의 스마트폰 기술력이 LTE 시장서도 강력히 발휘될 것”이라며 “썬더볼트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기업들과 HTC의 LTE 스마트폰 경쟁도 관전 포인트도 떠올랐다.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부스에 LTE 스마트폰을 전시, 시장 선점 의지를 강조했다. 모두 버라이즌으로 상반기 미국 출시라는 공통점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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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는 올 상반기만 해도 삼성전자보다 많은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전력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내놓기 전까지 노키아, 림, 애플 등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4위였다.

쵸우 대표는 “기존 휴대폰 강자들이 스마트폰 강자를 자처하지만 기술력은 서로 간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혁신 기능과 디자인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