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안경 필요없는 40인치 3DTV 선보인다

일반입력 :2011/01/05 14:26    수정: 2011/01/05 14:41

황치규 기자

3D TV 확산에 걸림돌중 하나인 전용 안경이 생각보다 빨리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내년초에는 별도 안경이 없어도 쓸 수 있는 3D TV가 40인치 제품까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바가 별도 안경을 필요로 하지 않는 대형 3D TV를 2011년 회계연도에 전세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니케이,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시바는 12인치와 20인치 3D TV의 경우 안경이 없어도 쓸 수 있는 모델을 이미 판매해왔다. 그러나 대중성이 큰 40인치 제품에도 안경이 없는 모델을 내놓다는 점에서 파장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관련 업계에선 3D 콘텐츠를 안경 없이 즐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초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무안경 방식 TV세트가 언제쯤 출시 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4~5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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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는 “이미 무안경 방식 모니터는 나와 있다”면서 “그러나 3D TV의 경우 소비자들이 20도 간격으로 머리를 고정시켜 놓고 봐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해상도가 9분의 1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런만큼 도시바가 선보일 제품이 인상적인 사용자 경험(UX)를 제공할지는 미지수다. 안경없이 3D 콘텐츠를 감상하는게 아직은 편치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