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과 한판?…시스코 TV 전략 관심집중

일반입력 :2011/01/04 09:27    수정: 2011/01/04 18:35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개인 사용자가 보유한 동영상 콘텐츠를 TV는 물론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분야에 전력을 전진배치한다. 개념만 놓고보면 애플TV나 구글TV와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컴퓨터월드 등 외신들은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2011에서 개인의 영상 콘텐츠를 어떤 기기에서든 이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챔버스 회장이 발표할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스코 대변인은 “CES에서 서비스 제공 업체와(SP)와 콘텐츠사업자(CP)가 유료방송과 온라인 주문형 비디오(VOD)를 융합해 새로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는 선에서 언급을 마쳤다.

시스코가 선보일 기술은 콘셉트가 놓고보면 애플TV나 구글TV가 추구하는 방향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코가 공개한 2분짜리 프로모션 동영상에 따르면 사용자는 신기술을 이용해 최신형 디지털TV뿐 아니라 구형 아날로그TV에서도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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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와 버라이즌은 이번 CES에서 서비스 라우터 2세대(ISR G2) 제품도 발표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 통신사들이 시스코 라우터로 영상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들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시스코는 영상 콘텐츠와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생산되는 비디오 콘텐츠가 급증하고, 온라인 트래픽 중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비디오 관련 사업에서 성장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