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기능 활용?…성인용게임 출시 강행 '논란'

일반입력 :2010/12/29 10:01    수정: 2010/12/29 10:32

김동현

“키넥트 안되면 다른 게임기로 성인용 동작인식 게임 출시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동작인식게임 ‘키넥트’(Kinect)으로는 절대 성인 게임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개발사 유비소프트(Ubisoft)가 성인용 동작인식게임을 닌텐도 위(Wii)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layStation Move)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해외 외신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Wii와 PS3용 성인용 동작인식 게임을 개발 중에 있으며 내년 2월경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인 동작인식게임은 선정적인 요소와 파티 형태의 게임성을 결합해 성인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게임 내용은 ▲젊은 성인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과 ▲신체 접촉을 살렸다는 점 ▲선정적이며 혁신적인 동작인식 기능 ▲유쾌함을 살린 성인 유머 도입 ▲북미 시장와 유럽을 겨냥했다는 점 등이다.

특히 Wii와 무브가 가진 진동 및 동작인식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게임 모드들이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이 모드들은 혼자 또는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소프트의 이 같은 도전이 화제인 것은 캐주얼 또는 아동을 타깃으로 해야 한다는 동작인식게임 시장 내 불문율을 깼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동작인식게임의 90%는 아동용 캐주얼 게임이다.

일부 성인 게임들도 성적인 코드를 사용한 형태가 아닌 잔인한 액션 위주의 게임들이기 때문에 편하게 게임을 접하고 싶었던 성인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개발사들은 이 같은 유비소프트의 게임 타이틀 개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호주 닌텐도의 관계자는 “동작인식게임의 활용도는 매우 다양하다”며 “이 게임은 성인들의 섹시한 파티처럼 많은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