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포스퀘어·구글TV 노린 보안 위협 주의보

일반입력 :2010/12/29 10:01

김희연 기자

2011년에는 스마트폰, URL단축기, 포스퀘어와 같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겨냥한 보안 위협을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보안업체 맥아피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1년 보안 위협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씨넷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아피는 내년 보안 위협 전망에 대해 올해와는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치 기반 서비스, 소셜 네트워킹 툴, 모바일 기기, 구글TV와 같은 스마트TV를 겨냥한 공격이 급부상할 것임을 예고했다.

빈센트 위퍼 맥아피 랩 수석 부사장은 "모바일 기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확산됨에 따라 보안 결함과 공격, 데이터 손실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때 위협도 클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RL단축기를 예로 들 수 있다. 단축기는 장문의 URL들을 짧은 주소로 쉽게 바꿔주는데, 그 특성상 트위터 유저들이 무심코 클릭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사이버 공격자들은 스팸, 스캠, 그리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데 URL단축기를 활용할 것이라고 맥아피는 전망했다.

맥아피는 또 소셜 네트워크를 겨냥한 공격도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포스퀘어와 같은 위치정보서비스, 페이스북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 기업이 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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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피는 "사이버 공격자들은 SNS에서 사용자들의 위치, 관심사는 물론 어떤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지도 알 수 있다"면서 "이같은 개인정보들은 사이버 공격이 보다 정교해지는데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맥아피는 구글TV와 같은 스마트TV, 애플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공격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위키리크스 사건을 예로 들며 2011년에도 이를 모방한 유사사건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안전문가들은 위키리크스 사건과 같은 "정치적 동기의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씨넷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