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낸드플래시 20나노팹서 양산

낸드플래시 7가지 트렌드

일반입력 :2010/12/30 08:01

손경호 기자

주요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낸드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 20nm급 공정기술이 대세가 될 것이며, 앞으로는 낸드플래시의 설비투자비용이 D램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E타임즈는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바클레이캐피털의 C.J 뮤즈 시장분석가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낸드플래시 분야 7가지 트렌드를 발표했다.

■낸드의 해

공정기술 미세화에 따라 20nm급 생산공장을 가졌느냐가 낸드플래시 제조업체의 능력을 평가하게 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40%, 도시바·샌디스크 합작법인이 33%를 각각 차지하면서 3개사가 전체 시장의 75%를 장악하고 있다.

■애플효과 지속

뮤즈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 시장은 수급균형을 맞추는 일을 포함해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 이어 내년 애플의 아이패드 수요증가는 그들 스스로 말했듯이 “올해 대비 최소 두 배 이상 플래시메모리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맥북 시리즈가 낸드플래시 기반의 저장장치인 솔리스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사용 중인 것을 감안하면 낸드플래시 수요는 작년 대비 세 배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삼성,선두이자 추격자

공정기술이 미세화 되면서 전반적으로 20nm대로 미세화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각 제조사들은 다양한 제조공정기술을 가졌다. 삼성은 27nm, 하이닉스 26nm, 마이크론 25nm, 도시바 24nm 공장을 가지고 있다. 

보고서는 “삼성은 생산과 이윤 면에서 의심할 여지없는 1위 업체이지만 낸드관련 기술면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삼성은 30nm와 20nm급 낸드플래시를 만들고 있으며 내년 안에 27nm 공정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30nm급 기술에 비해 35% 비용절감효과를 얻는다.

도시바 수급불안정

내년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은 일시적으로 가격이 안정될 예정이다. 스마트폰·태블릿 수요 증가로 하락세였던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다가 도시바 정전사태로 일시적인 수급안정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일본 요카이치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이 지역전력문제로 정전되면서 도시바는 생산량이 20% 정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EUV노광장비 주목 

도시바는 내년에 32nm와 24nm급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고, 자사의 태블릿을 출시한다.

지난 7월 시작한 Y5공장 신설은 내년 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텔의 450mm D1X 팹과 달리 이 공장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하지 않았다. EUV노광기술은 20nm급 이하 집적회로 제조공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대만TSMC·인텔은 공동으로 450mm 웨이퍼팹을 2012년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마이크론 싱가포르팹 가동률 높여

마이크론은 최근 IM플래시의 싱가포르 공장(팹)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이 공장에 24억달러~29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플래시는 마이크론과 인텔이 50대 50으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로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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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이번에 신설한 싱가포르 팹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마이크론은 IM플래시의 71%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IM플래시 싱가포르팹은 삼성과 도시바도 개발해 온 3비트 멀티레벨셀(MLC)방식이 아닌 2비트 MLC를 이용하는 중이다. 마이크론은 내년 1분기 중에 싱가포르팹을 통해 25nm 양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