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분기실적 양호…클라우드 가속 전망

일반입력 :2010/12/23 14:01

오픈소스 업체 레드햇이 신기술 발표에 이어 지난달 마감한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따라 내년도 기업용 리눅스와 클라우드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다.

23일 레드햇은 지난달 마감한 3분기 실적으로 2천600만달러 순익을 거둬 1천640만달러를 기록한 전년대비 59% 성장했다고 밝혔다. 레드햇 매출은 지난해 1억9천470만달러에서 올해 2억3천560만달러로 21% 늘었고, 이가운데 서브스크립션이 1억9천880만달러를 차지해 지난해 1억6천430만달러보다 21% 성장했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최고경영자(CEO)는 “레드햇 솔루션 수요와 영업력이 함께 늘어 거래총액이 20%가량 오른 2억6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기업용 데이터센터 시장에 혁신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햇은 이를 위해 지난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구축 관리 솔루션업체 마카라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공개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6 버전은 내년도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주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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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레드햇이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위한 유지보수 서비스와 기술 지원력을 핵심 제품으로 삼고 있으며 인프라 소프트웨어가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원격 데이터 저장과 애플리케이션 실행 등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에 대응한다고 보도했다. 서버 OS 시장에서 IBM,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주요 경쟁상대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금융분석업체 오펜하이머앤코 애널리스트 브래드 리백의 평가를 인용, "새로운 레드햇 리눅스 OS는 시장에서 널리 도입돼 평균 판매 가격(ASP)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과 가상화를 지원하는 미들웨어 제이보스(JBoss) 제품도 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