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게임 ‘문명’, 올해 최고 화제”

일반입력 :2010/12/22 18:19

정윤희 기자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는 ‘201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게임 문명 열풍이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문명’이 총 1천432표 중 213표(14.9%)를 얻었다.

‘문명’은 세계 3대 게임개발자 시드 마이어가 개발한 턴제 전략 게임 시리즈다. 최근 최신작 ‘문명5’가 발표되면서 한 번 게임을 시작하면 며칠 밤을 새는지 모른다는 뜻의 ‘인생퇴갤게임’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비폭력투쟁으로 유명한 인도 독립운동가 간디가 게임 내에서 정반대의 성격을 보이며 ‘Be폭력투쟁 간디’ 패러디가 붐을 이루기도 했다. 게임 내 간디의 대사 “순순히 금을 넘기면 유혈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는 인터넷 유행어로 등극했다.

2위는 에픽하이 타블로를 둘러싼 학력 공방으로 158표(11%)의 지지를 얻었다. 공방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석사를 3년 반 만에 끝낸 타블로에 대해 누리꾼 ‘왓비컴즈’가 학력을 위조했다고 꾸준히 의혹을 제기, 타블로 측에서 그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수사 결과, 타블로의 학력은 사실로 밝혀졌고,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왓비컴즈’를 국내로 소환코자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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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142표(9.9%)를 얻은 롯데마트 통큰치킨 발매와 판매 중단이 뽑혔다. 5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를 시작한 통큰치킨이었지만 ‘역마진 상품’이라는 관련 업계의 반발에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누리꾼은 각종 패러디를 내놓으며 치킨프랜차이즈 업체의 폭리가 의심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천안함 침몰 원인 논란과 고양이 학대자 누리꾼 ‘캣쏘우’, 아이폰과 갤럭시S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열풍이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