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엑스’ 출격…“속도로 붙자”

일반입력 :2010/12/21 10:38    수정: 2010/12/21 19:32

김태정 기자

‘현존 스마트폰 중 최강 속도?’

팬택이 스마트폰 신작 ‘베가 엑스’를 내놓으며 빠른 속도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21일 서울 상암동 본사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베가 엑스’를 KT와 LG유플러스로 90만원대에 이번 주 출시한다고 밝혔다.

팬택에 따르면 ‘베가 엑스’는 PC의 전유물이었던 DDR2 메모리를 탑재해 기존 대비 약 1.5배 빠른 메모리 속도를 제공한다. 인터넷 검색과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PC에 버금가게 빠름을 강조했다.

2세대 CPU인 퀄컴 ‘스탭드래곤(MSM8255)’을 통해 3G 그래픽 속도가 2배, 전력 효율은 2~3배 이상 올라간 것도 눈에 띈다. 크기는 4인치로 큰 편이지만 무게가 119.9g으로 아이폰4(137g), 갤럭시S(121g) 대비 가볍다. 다른 4인치 스마트폰 대비 100원짜리 동전 약 3개 무게가 빠졌다는 것이 팬택의 설명이다.

사용자경험(UX) 부분에서는 잠금 상태에서도 부재중 전화나 수신문자, 이메일을 확인하도록 해 편리하다는 평가다. 전반적인 UX 기본 기능이 PC보다 월등하다는 시연이 이어졌다.

국내 스마트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RF안테나를 내장, 모바일과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콘텐츠 소비가 많은 이들을 위해 TV나 PC를 와이파이로 연결해 시청할 수 있는 미디어링크 기능(DLNA)도 탑재했다.

색상은 이달 중 화이트와 블랙, 내달 시크릿핑크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지존급의 속도로 스마트폰 시장 지분을 크게 확대하겠다”라며 “5년 안에 휴대성이 결여된 PC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내년에 국내서만 스마트폰 10종을 출시, 300만대 이상을 팔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의 스마트폰 2위 싸움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베가 엑스(IM-A710K)' 주요 스펙

■ 디스플레이 : 4형 w-VGA (800x480) 1천600만 컬러 TFT

■ 크기 : 120.5x 62.8x10.9 (mm) (표준형 배터리 기준)

■ 무게 : 119.9g (표준형 배터리 기준)

■ 배터리 : 1500mAh 표준형 배터리 2개 제공

■ 컬러 : 화이트, 블랙, 시크릿핑크, 골드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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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 5M AF CMOS / Flash

■ 외장 메모리 : SD Card 8GB 기본 제공 (32GB까지 업그레이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