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반값 디카' 효자품목으로 급부상

일반입력 :2010/12/21 09:47    수정: 2010/12/21 09:55

봉성창 기자

파격적인 할인이 적용된 디지털카메라가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했다. 외식, 미용실 등 서비스 상품권에 이어 전자제품에 까지 소셜 바람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우선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은 지난 17일 하루 동안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를 1천106대를 판매해 2억 2천만원의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런가하면 전자제품 전문 소셜커머스 티피샵도 후지필름 디지털 카메라를 지난 17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 27일 기준 약 600개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티피샵은 '7일간의 횡재'라는 이름으로 오는 23일까지 780대 한정 판매되는 만큼 곧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위메이크프라이스가 판매한 디지털 카메라는 컴팩트 카메라 'FE-45'와 DSLR 'E-450' 두 모델. 특히 FE-45 모델은 지난해 1월 출시된 다소 구형 모델이지만 8만9천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소셜커머스의 위력을 십분 증명했다.

특히 38% 할인된 39만9천원에 판매된 DSLR 카메라 E-450 베이직 패키지의 경우, 일반 디지털 카메라 하나 값으로 DSLR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으로 호응을 이끌어내며 200개 모두 일찌감치 판매 완료됐다고 위메이크프라이스 측은 밝혔다.

같은날 티피샵에서 선보인 후지필름은 Z70은 올해 초 출시한 비교적 신형 제품으로 가격은 시중가보다 46% 할인된 가격인11만 9천원에 판매된다. 티피샵은 이밖에도 JVC GZ-MS110과 1만mAh 대용량 외장 배터리 '마시마로 충전기'를 각각 54%,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이밖에도 롯데마트는 일명 '통큰넷북'을 29만 8천원에 1천대 한정 수량으로 내놓아 5시간만에 매진시키는가 하면, 지난달 19일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스마트' 로봇 청소기 역시 위메이크프라이스에서 652개가 판매돼 소셜 커머스에서 전자제품 판매에 대한 가능성을 짐작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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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부분의 소셜 커머스에서 레스토랑이나 미용실과 같은 서비스 상품을 주로 취급해 왔다면 식품, 의류와 같은 공산품은 물론, 로봇 청소기와 디지털 카메라 등 전자기기로까지 판매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위메이크프라이스 김도형 브랜드 실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대중화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소셜 커머스가 새로운 유통혁명으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상품 소싱부터 판매, 고객 응대와 사후 관리 시스템 등 보다 폭넓은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