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2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탭2용 칩으로 자체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허밍버드’ 대신 엔비디아의 '테그라2‘를 탑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EE타임즈·톰스하드웨어·팝해롤드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포브스닷컴 블로그 게시글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보도는 앰브리시 스리바스타바 반도체 산업 시장분석가의 삼성이 차세대 갤럭시 탭에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경우 엔비디아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3D그래픽 성능을 강조하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앞서 갈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안드로이드 전문 블로그인 안드로이드앤미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주요 협력사인 모토로라·삼성·엘지 중 엘지와 모토로라는 이미 공식·비공식적으로 엔비디아 테그라2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역시 엔비디아 칩을 사용할 개연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엘지는 지난 16일 테그라2 프로세서를 자사 제품에 탑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보도는 “허밍버드는 구글 넥서스S와 같은 스마트폰에서 빠른 속도를 보이지만 갤럭시탭에서는 화면확대·축소 및 터치스크린 반응 속도 면에서는 그리 빠르지 않다”는 이용자들의 평가도 칩 대체의 중요한 근거 중 하나로 꼽았다.
또다른 근거는 시티그룹 시장분석가가 밝힌 “구글은 테그라2 프로세서 디자인을 참고해 허니콤을 개발했다”는 내용이다. 허니콤에 최적화된 모바일프로세서는 테그라2 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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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내년에 출시될 안드로이드OS 기반 모바일기기에 ‘허니콤(HoneyComb)’으로 불리는 안드로이드3.0을 배포할 예정이다.
하지만 EE타임스는 결국 모든 궁금증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쇼2011(CES2011)에서 밝혀질 예정이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