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딜리셔스 분사한다

일반입력 :2010/12/19 13:57

이재구 기자

야후의 계열사이트 통폐합방침에 따라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던 소셜북마킹사이트 딜리셔스(Delicious)가 분사된다.

씨넷은 17일(현지시간) 어려움에 빠진 야후의 경비절감 및 사업효율화 차원에서 통폐합될 것으로 알려진 계열사중 하나인 소셜북마킹사이트 딜리셔스가 분사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딜리셔스가 지난 2005년 야후에 인수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충성고객을 거느리고 있는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딜리셔스는 “우리는 딜리셔스를 폐쇄하지 않고 야후로부터 출구전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딜리셔스 포스트에 글을 올렸다. 딜리셔스는 회사 블로그에 “우리는 야후가 전략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결정했지만 이 회사밖에서는 경쟁력을 가질 만한 자원을 확보할 이상적인 곳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썼다 .

하지만 이 글만으로는 딜리셔스가 폐쇄위협을 받고 있는지 또는 야후의 매각계획이 진행돼 왔는지 알 수는 없다.

씨넷은 일부 소셜미디어 기업이 공식적으로(아마도 심각하지 않게) 블로그나 트위터로 딜리셔스를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딜리셔스가 오픈소스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 하나의 트위터청원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포스트는 딜리셔스팀이 “적극적으로 딜리셔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며 회사측에 이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의 대여섯개에 달하는 사이트 폐쇄계획과 통폐합은 지난 16일 야후에 인수된 마이블로그로그 창업자가 트위터에 내부프레젠테이션 한 것으로 포스팅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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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의 폐쇄는 수백명의 야후 직원 해고와 함께 시작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놀라움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딜리셔스 폐쇄 소식에 대해서는 이 서비스가 훌륭한 것이며 소셜뉴스와 태깅이 명백히 뛰어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일부 비 사용자들까지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야후는 이미 오래전에 이 사이트를 찬밥취급하기 시작했다. 조슈아 샤터 딜리셔스 창업자는 2년전 회사를 떠나 구글의 일을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