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안드로이드 앱개발 문턱 낮춘다"

일반입력 :2010/12/16 10:20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소프트웨어(SW)공학센터가 국내 개발자와 중소업체가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웹서비스 개발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자용 가이드를 마련중이다.

수도권 실시간 버스정보를 찾아 보여주는 '서울버스'나 열차 예약을 위한 '코레일 글로리'처럼,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기존 정보시스템과 연동되는 모바일 앱과 웹서비스 개발시 개인 개발자나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SW공학센터는 지난 14일 삼성동에서 '제2회 소프트웨어 퀄리티 인사이트'를 열고 기존 정보시스템과 모바일 플랫폼을 연동하는데 필요한 기술 요소를 정리하고 개발환경을 구축하는 방법, 시범사례에 기반한 템플릿, 설명을 포함한 샘플 소스코드를 연말께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공학센터 정보시스템공학팀 김도훈 책임연구원은 모바일앱 개발 가이드로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띄워서 프로그램이 구동되는 것까지 따라하기식 설명을 지원하고, 또 모바일웹 개발 가이드에서 서버측 프레임워크와 설정방법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W공학센터는 모바일 웹과 앱 기반 온라인쇼핑몰을 시범 구축하며 회원가입, 상품목록관리, 장바구니와 주문 기능 등에 필요한 기술요소 등으로 사례를 구성했다. 이를 분석해 데이터 관리, 매시업 서비스 샘플, 위치정보 서비스(LBS) 등 기반기술 응용 방법과 웹과 앱 개발용 템플릿을 제공할 방침이다.

상세 설명을 포함한 샘플 소스코드, 테스트 문서, 데이터 모델링, 업무흐름도, 단계별 구현물 샘플도 내놓는다. 기존 정보시스템을 고치지 않고 데이터를 모바일기기로 끌어올 수 있는 방법도 다룬다.

또 개발환경 구축 가이드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는 과정과 개발툴을 설치하고 설정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SW공학센터는 안드로이드 개발환경에 대한 개발자 진입장벽을 최소화해 개인이나 기업들의 초기투자비용을 줄이는 것과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술영역 확장이 필요한 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은 모바일과 기존 정보시스템 양쪽을 다루는데 필요한 지식이 서로 달라 한쪽에 익숙한 개발자가 다른쪽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또 그간 전문성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이나 개발자들이 참고할만한 개발용 템플릿이나 샘플 코드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SW공학센터는 기술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당장 도움이 되는 영역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아직 사용자 인증이나 보안, 네트워크 접속 상태에 따른 데이터 처리 요령 등 구체적인 내용을 완전히 다루지 못했다. 개념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기술요소에 대해 단계별 산출물과 가이드를 지원하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김 책임연구원은 기술수요를 조사한 뒤 참조모델, 기술 개발 계획, 개발환경과 아키텍처 구성, 개발유형 선정 단계를 거쳐 과정별 가이드를 문서화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모바일뿐 아니라 스마트TV나 다른 기기 사례를 포함하는 등 여러 플랫폼과 장비를 지원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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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연말까지 기존 웹시스템과 연동되는 샘플용 모바일 웹사이트와 안드로이드용 앱 개발을 마치고 내년 공식 웹사이트에 전체 개발 가이드 사업의 산출물과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향후 주목될 모바일오피스, 클라우드컴퓨팅 분야도 기술지원 대상으로 포함할 예정이라며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포함한 적용사례를 추가로 발굴하고 내년초까지 기술로드맵을 확대해 다양한 구축가이드와 템플릿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