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몰 뜨니 호스팅 업체도 ‘들썩’

일반입력 :2010/12/15 10:45

정윤희 기자

최근 스마트폰이 크게 확산되면서 모바일 쇼핑몰이 덩달아 인기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호스팅 업체들의 모바일 쇼핑몰 구축 서비스 경쟁도 불이 붙었다.

모바일 쇼핑몰은 접근이 용이하고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30만원 미만의 상품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끔씩 온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이 나오기도 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알짜’ 쇼핑기회로 인식되기도 한다.

거래량과 매출 신장세도 뚜렷한 양상을 보여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수익모델이 되고 있다. 이미 오픈마켓, 홈쇼핑, 종합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소호에서부터 전문쇼핑몰 등에서도 모바일 쇼핑몰을 오픈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쇼핑몰을 구축하는 서비스도 인기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가비아 퍼스트몰(대표 김홍국)이다. 퍼스트몰은 지난 3월 모바일웹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지난달 아이폰용 앱을 내놨다. 지난 10일에는 웹과 앱, 마케팅 채널까지 더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모바일 쇼핑몰 구축 서비스에 나섰다.

퍼스트몰은 모바일 쇼핑몰에 첫발을 내딛는 운영자들을 위해 클릭 한번으로 바로 생성되는 ‘무료 모바일쇼핑몰 웹’, 실시간으로 주문 상태를 확인하고 고객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쇼핑몰 웹관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접속이 용이하고 반응 속도가 빠른 앱을 제작하려는 고객의 수요가 늘면서 ‘모바일쇼핑몰 애플리케이션 제작’ 서비스, 별도 앱을 제작하기 힘든 업체를 위한 마케팅 채널 ‘샵판’까지 준비했다. 고객은 ‘샵판’을 이용해 통합 앱에 입점한 후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할 수 있다.

이밖에도 QR코드 제공, 모바일 쿠폰 발행, 통한 위치 찾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소셜커머스 기능까지 제공한다. 가비아는 모바일 쇼핑몰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의 카페24는 지난 6월 서비스를 내놓으며 여성의류 전문쇼핑몰, 등산 의류 전문쇼핑몰, 구두 전문쇼핑몰 등 보다 세분화된 시장을 겨냥했다. 전문쇼핑몰은 지난해 전자상거래 거래액 총 20조6천410억원 가운데 5조 1천960억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해당 서비스는 카페24 솔루션을 사용하는 전문쇼핑몰들의 홈페이지 주소를 그대로 입력하면 모바일 전용 쇼핑몰로 변환해준다. 웹에서 즐겨 찾던 쇼핑몰 도메인 ‘cafe24.com’을 입력하면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m.cafe24.com’으로 자동 변환되는 식이다.

‘바로가기’ 아이콘을 스마트폰 메인 화면에 등록할 수도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골 쇼핑몰’을 빠르게 이용하는 장점이 있다.

후이즈몰(대표 이신종)도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후이즈의 ‘모바일 쇼핑서비스’는 고객에게 가격비교, 상품검색, 인기 추천 상품 노출, 로그인 페이지, 장바구니 등 모바일 쇼핑에 꼭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접속은 후이즈몰 모든 상점이 가능하다.

위사(대표 강윤성)는 지난달 10일 온라인 쇼핑몰 아이템을 모바일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윙 모바일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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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최적화된 모바일웹을 제공하는 ‘윙 모바일 서비스’는 윙 솔루션 이용 고객이라면 100%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호스팅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700만을 향해 가는 등 빠른 확산으로 모바일 쇼핑 시장 역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대형 쇼핑몰뿐만 아니라 중소규모의 전문쇼핑몰에서도 모바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쇼핑몰 구축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