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좋은날’ 3단 부스터… 게임으로 대동단결

일반입력 :2010/12/15 10:15    수정: 2010/12/15 18:43

김동현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는 가수 아이유의 신곡 ‘좋은날’의 패러디가 이번에는 게임 쪽으로 확산되고 있어 화제다.

신곡 ‘좋은날’은 ‘마시멜로우’와 ‘잔소리’ 등으로 사랑 받고 있는 아이유의 디지털 싱글 앨범 ‘리얼’(Real)의 타이틀곡이다. 특히 소녀의 고백이 담긴 가사와 후반부 고음처리 부분은 평론가들은 물론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끌어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아이유의 가창력을 보여주는 폭발적인 3단 고음처리. 이 부분은 웬만한 가수들도 어렵지 않겠냐는 평가와 함께 각종 패러디 물로 재해석되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유 3단 부스터’로 알려진 이 패러디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넘어 최근에는 게임으로 확산됐다. 특히 게임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유쾌하게 연결되는 장면은 타 패러디들 못지않은 웃음을 준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스타크래프트2’의 유닛을 활용한 패러디다. 이 영상에서는 ‘아이유 폭격기’가 등장해 3단 고음에 맞춰 건물을 공격한다. 고음에 맞춰 더욱 커지는 레이저가 포인트.

아이디 ‘각성한놈’이 제작한 ‘던전앤파이터’ 영상도 인기다. 이 영상에서는 거너 캐릭터의 각성 기술 중 하나인 ‘에인션트 트리거’를 3단 고음에 맞춰서 보여준다. 타이밍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하는 기술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카트라이더’의 환상적인 드래프트 기능을 이용한 영상은 저런 플레이가 되는지 라는 놀라움과 함께 이어지는 아이유의 3단 고음에 웃음이 절로 난다. 이 영상에는 적절한 연출이 더해져 이용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마비노기 영웅전’의 기술을 활용한 영상부터 게임 ‘드래곤볼Z’의 에네르기파를 사용한 영상 등 게임을 이용한 3단 부스터 영상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이용자들은 ‘정말 절묘한 패러디다. 한참 웃었다’ ‘게임이라는 소재가 곁들어지면서 더 재미있는 패러디가 나왔다’ ‘아이유의 가창력에 놀라고 패러디 아이디어에 두 번 놀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꺼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