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으로 의료진단 받아요"

일반입력 :2010/12/06 10:03    수정: 2010/12/06 10:09

김태정 기자

KT와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왕래가 힘든 환자들의 편의를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대강당에서 KT 이석채 회장과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폰과 패드 등 IT기기를 이용한 만성질환 관리 공동 프로젝트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올해 만성창상관리, 천식관리, 경도인지장애, 심전도 관리 등 총 4개의 분야에서 의료와 IT를 융합, 공동연구를 진행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핵심 내용이다.

병원에 방문해 측정.상담.훈련을 받아야 했던 환자들이 스마트 IT인프라를 활용하면서 병원 왕래는 최소화하고 오히려 증상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만상창상관리 앱은 보호자가 환자의 상처와 진물 등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 촬영하면 자동적으로 상처의 상태가 진단에 맞게 체크돼 병원 시스템에 전송된다. 의료진은 전송된 상처 크기나 상태를 체크, 적절한 소독과 드레싱에 사용할 약제를 알려준다.

경도인지장애 관리는 병원에서 받아야 했던 인지재활훈련을 가정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존의 경우 첫 진단 후 두 달간은 주 3회 병원을 방문, 테스트를 받아야 하지만,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패드를 통해 가정에서 스스로 테스트를 하면서도 인지재활효과가 나타난다.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분당서울대병원이 현재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중이며, 이를 통해 공동 연구 결과물의 의학적 이익을 검증하고 있다.

KT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임상시험 및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중 상용화할 예정이며, 이번 성과물을 기반으로 u-헬스 관련 협력 관계를 더욱 강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