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이사진, 1일 매각 논의

일반입력 :2010/12/01 14:36    수정: 2010/12/01 15:17

송주영 기자

그루폰 임원이 1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구글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구글 역사상 가장 큰 인수건인 그루폰 인수 논의가 막바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이날 외신에 따르면 그루폰 이사회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매각 절차 등을 논의한다. 그루폰 이사진은 아직 매각에 대한 의사결정을 최종 조율하지는 못했다.

구글은 이번 그루폰 인수로 지역 온라인 광고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그루폰 이사진의 논의가 구글 인수 전략의 중요한 관문이 될 전망이다.

반면 그루폰 내부에서는 매각이 아닌 신규공모를 하자는 의견 등 임원진의 ‘설왕설래’가 지속되고 있다.

구글이 이번에 그루폰을 인수하게 되면 지역이라는 특성을 포함해 인터넷 사용자를 가까운 거리에서 공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는 온라인 지역 광고주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지역 온라인 광고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페이스북, 야후 등 인터넷 회사라면 현재 모두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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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폰은 지난 2008년 설립 당시부터 인터넷 업계에서는 화제가 됐다. 관심 갖는 업체도 많았다. 유사한 모델로 사업을 시작하는 업체도 많았다.

구글의 그루폰 인수시도는 이전까지 구글의 가장 큰 규모 합병사례로 꼽히는 더블클릭 인수와 종종 비견된다. 구글은 지난 2007년 더블클릭은 31억달러에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