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은 新성장동력…SKT "협력사와 상생"

일반입력 :2010/12/01 11:43    수정: 2010/12/01 15:44

전하나 기자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신개념 교육 서비스인 ‘스마트 러닝’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에 대기업이 몰려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이 중소 이러닝 업체와 손을 잡고 스마트러닝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러닝리더스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SK텔레콤 김돈정 팀장(IPE사업팀)은 스마트러닝의 생태계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단말기제조사·이통사·콘텐츠사업자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팀장은 “SK텔레콤은 자율적인 시장을 위해 진입장벽을 없애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ICT를 기반으로 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파트너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스마트러닝의 에코시스템을 갖추는데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스마트러닝 시장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 팀장은 “스마트러닝 시장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퍼스널 디바이스의 확산과 더불어 급속도로 팽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태블릿PC가 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기기로 자리매김해 독자적인 수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스마트러닝 단말로서의 태블릿의 역할을 점치기도 했다.

특히 교육 시장 자체가 대규모의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교육을 시장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 되겠지만, ICT 플레이어들에게 매력도가 큰 마켓이라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애플과 구글은 각각 앱스토어나 구글앱스포에듀케이션을 중심으로 교육콘텐츠를 선점하고 있으며, 인텔도 교육 모바일 이니셔티브 등을 내세워 교육 시장에 뛰어들었다. 교육사업자들도 ICT 기반 교육용 기기를 개발하는 등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도 올해 초부터 6개월 동안 시장조사를 해 수요자의 니즈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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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은 기존 이러닝 서비스가 개인별 지원 없이 학생들의 평균에 초점을 맞춰온 것을 ‘페인 포인트(Pain point)’로 지목하고 스마트러닝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아울러 ▲통합형 학습 기능 제공 ▲맞춤형 학습관리 지원 ▲동기부여 제고 ▲지식 네트워크 조성 등의 4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학습자를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강연 말미에서 그는 이날 행사에 모인 협력사들에게 “SK텔레콤은 스마트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통해 학습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 새로운 학습경험과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콘텍스트에 부합하는 킬러 콘텐츠가 시급하다”고 콘텐츠의 질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