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20km 주파한 로봇자동차

일반입력 :2010/12/01 07:05    수정: 2010/12/01 08:45

이재구 기자

카네기멜론대와 함께 세계 로봇연구의 양대 축인 스탠포드대가 폭스바겐으로 만든 로봇자동차는 산길을 사람의 운전에 의하지 않고 20km나 달려 최종 골인지점으로 돌아왔다.

스탠포드대의 폭스바겐자동차기술혁신연구소(VW Automotive Innovation Lab·VAIL)에서 만든 성과다.

씨넷은 29일(현지시간) 자율주행로봇차, 혹은 자동차로봇으로 불리는 자동차 개발의 산실은 스탠포드대 한켠의 첨단자동차연구의 산실을 소개했다.

이곳은 학생과교수학생 그리고 자동차산업계의 파트너가 함께 모여 세계최초의 무인자동차인 스탠리같은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 곳이다.

이달초 파이크스 피크 산을 20km를 운전자없이 주행하고 돌아온 GPS, 도로센서,컴퓨터를 장착한 무인차량 파이크스피크 아우디도 이곳에서 제작됐다.

하지만 씨넷은 이같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성공적인 주행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문제는 자율주행차량 두뇌와 인간운전자, 또는 탑승자 간의 인터페이스 문제라고 지적했다.

누군가가 차에 대한 책임을 가진 사람이 차량에 탔을 때 적극적으로 차를 운전하지 않을 경우엔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는 것이다.

사람없이 콜로라도 산길 20km를 무사히 주파한 차량

스탠포드의 파이크스피크 아우디는 콜로라도 엘파소에서 열린 무인자동차경주에 참가해 막 산에서 내려 온 만큼 이 건물에는 없었다.

아우디는 훨씬더 무인자동차 스탠포드대에서 예전에 다르파 무인자동차대회에 등장시킨 폭스바겐자율주행차량에 비해 훨씬 더 멋있다. 다른이유는 아우디가 컴퓨터시각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파이크스피크 아우디가 바퀴스핀과 다른 센서 외에 자체 시스템에 장착한 자세한 지도와 GPS로 산을 돌고 내려왔다. 하지만 바이커는 이 차량에 장착된 기술 가운데 단 하나의 기술이라도 중간에 고장낫으면 이 로봇카는 제대로 마지막 골인지점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센서를 갖춘 자율운행차량

스탠포드대는 미고등국방연구원(DARPA)가 주최하는 무인차량대회인 다르파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 2대의 폭스바겐을 이용해 자율차량을 제작했다. 이들은 아우디로 만든 자율주행차량보다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GPS는 물론 비전(시각)센서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주변환경을 둘러보면서 주행할 수 있는 다른 데이터도 확보하면서 운행할 수 있었다.

■스탠포드대 로봇차량 제작의 현장

캔디공장의 내부는 이렇다.

베일빌딩에서는 스탠포드대의 7개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 가운데 3개가 진행되고 있다. 스탠포드대 컴퓨터과학과, 기계공학, 그리고 인간성학과가 함께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위치 보정 통해 관성센서보다 더 정확한 위치 파악

P1과 X1의 후속작인 더욱더 차같은 모듈테스트베드가 4바퀴용 차량으로 개발됐다.

P1처럼 X1도 다양한 GPS리시버를 사용해 위치,방향,자세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게르더스교수는 차량이 주 도로가 아닌 옆길 등으로 달릴 때에도 데이터위치보정은 관성센서보다 더 정확하게 컨트롤시스템에 알려주며 심지어 타이어압력상태까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구글 무인차량에 사용된 다양한 물체 정보 인식 센서

바이커는 폭스바겐으로 만든 자율주행차량 위에 설치된 벨로다인 회전레이더 스캐너는 구글이 지난달 만든 자율주행차량기술에 사용된 것과 같은 형태의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 레이저는 도로상황, 다른 차량, 그리고 보행자 정보를 수집한다.

스탠포드는 현재 자율주행차량이 운행 중에 보행자의 의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만일 차량이 교차로에서 회전하려고 할 때 거리를 향해 쳐다보고 서있는 사람을 보게 된다면 차량은 이 사람이 차량의 경로로 발걸음을 떼려고 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운행하게 된다. 만일 보행자가 다른 쪽을 보고있다면 차량은 이 가능성을 낮게 보게 된다. 물론 그 가능성을완전히 배제시키는 것은 아니다.

■스탠포드대 미래형 자동차 개발의 본산

스탠포드대는 올초 자동차연구워크숍을 한개 빌딩에서 할 수 있도록 통합했다.

이 건물은 폭스바겐이 부분적으로 기금을 지원한 폭스바겐(Volkswagen Automobile Innovatiuon Lab)으로서 베일이라고 불린다. 이 빌딩에서 연구자들은 다양한 차와 제조업체들과 함께 합동 연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