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페이스북 이펙트: 5억명을 연결하는 페이스북을 해부한다

일반입력 :2010/11/27 15:38    수정: 2010/11/28 14:28

황치규 기자

요즘 페이스북 창업과 성공을 '소셜 네트워크'가 화제다. 영화를 직접 본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니, 비교적 괜찮다는 반응이 많은 것 같다.

영화의 흥행은 다시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페이스북은 어느새 IT업계에서 애플, 구글과 자웅을 겨룰만한 흥행파워로 급부상했다.

페이스북이 반짝 스타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페이스북은 창업 후 6년만에 전세계적으로 5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고 최근에는 웹을 넘어 모바일로도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메일을 포함하는 실시간 협업 서비스도 선보였다. 그래서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는 향후 IT업계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출판 업계가 이슈메이커 페이스북을 그냥 놔둘리 없다. 이미 출판 시장은 페이스북 열풍에 휩싸였다. 활용서는 물론이고 페이스북을 활용한 마케팅을 다룬 책들이 쏟아진다. 이런 가운데 최근 페이스북 성공의 비밀과 비전을 다룬 '페이스북 이펙트'(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저, 임정민 임정진 역, 에이콘출판, 1만7천900원)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출간 이전부터 국내 IT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던 '페이스북 이펙트'는 마크 주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창업자들의 이상과 꿈 그리고 창업 이후 지금까지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페이스북 성장 스토리를 해부한 책이 국내에 나오기는 '페이스북 이펙트'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에이콘출판은 '페이스북 이펙트'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다.

19세의 어린 하버드대 학생이 어떻게 인터넷 산업 지도를 바꿀 기업을 만들고 지금과 같은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을까? 커크패트릭은 주커버그가 수익보다 성장에 집중하면서 페이스북이 인터넷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지배하리라는 비전을 실현해온 과정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주커버그와 소수의 핵심경영진이 만든 기업의 성장사를 살펴보는 것을 넘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소셜라이프를 바꾸고 마케팅과 정치, 비즈니스, 또 우리의 아이덴티티까지 깊숙이 파고드는 생생한 역사를 읽을 수 있다. 바로 그것이 '페이스북 이펙트'다.

포춘 기술 전문기자 출신인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은 페이스북 경영진들의 지원속에 페이스북의 역사와 페이스북이 사람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페이스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많은 사람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지에 대해 저널리스트 출신 답게 재미있게 표현했다. 스티브 잡스 못지않은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로 알려진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고민과 증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페이스북 이펙트'가 주는 또 하나의 재미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