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비지오도 구글TV 선보인다

일반입력 :2010/11/26 12:44

남혜현 기자

'두 번째 구글TV' 타이틀은 도시바와 비지오가 가져갈 확률이 커졌다.

해외IT전문매체 일렉트로니스타는 25일(현지시간) 도시바와 비지오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가전쇼 'CES'에서 구글TV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두 업체 모두 이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다. 그러나 가능성은 높다.

제프 바니 도시바 미국 디지털부문 제너럴 매니저는 최근 "구글은 틀림없이 PC부문에서 우리를 핵심 파트너로 생각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TV부문에서도 역시 우리를 핵심(key)이라고 여길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일렉트로니스타는 이를 두고 "구글TV 발표에 대한 강력한 힌트"라고 풀이했다.

구글TV는 올해 로지텍의 셋톱박스인 '레뷰'와 소니의 완제품 세트 '브라비아 인터넷 TV'로 먼저 공개됐다. 다만 아직까지 해당 TV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가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아 '스마트TV'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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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말하자면 사실상 구글TV를 놓고 TV제조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트TV라는 흐름에는 동참해야겠지만, 주요 방송사를 비롯한 콘텐츠 제조업체들이 웹TV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구글TV에 관심이 있음을 지속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지난 17일 블룸버그 등 다수 외신은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내년 1월 구글TV를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