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서 뜬 '테라' 마지막 담금질 돌입

일반입력 :2010/11/25 09:43    수정: 2010/11/25 18:13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지난 지스타 2010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출시 일정에 대해 이용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난 지스타 기간 동안 ‘테라’의 시연 버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게임 이용자의 기대감과 수많은 미디어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한게임(대표 정욱)이 서비스할 예정이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제작 중인 MMORPG ‘테라’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 이용자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사상 최대 4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테라’는 지난 21일 성황리 폐막한 지스타에 시연 버전 형태로 출품, 수많은 게임 이용자와 미디어의 호평을 얻었다. 과거 ‘테라’는 몇 차례의 테스트에서 게임 완성도 부분이 낮다는 지적을 얻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지스타에서 말끔히 해소됐다는 게 업계전문가의 평가다.

제작사인 블루홀스튜디오 측은 ‘테라’의 3차 테스트 이후 9개월간의 수정작업으로 조작감과 액션성, 그리고 콘텐츠 수급 문제 등을 말끔히 해결했고 지스타 시연 버전을 통해 이를 인정받았다.

‘테라’의 지스타 시연버전에서는 확 달라진 게임 편의성과 간편한 조작환경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기존 방식보다 조작이 쉬워졌으며 게임의 시야가 매우 다양해져 ‘조작이 간편하고 볼거리가 많은 테라’로 거듭난 것이다.

특히 ‘테라’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인 게임(In-Game) 영상’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동기 부여를 제공했다. 또한 CG가 아닌 실시간 영상으로 제작된 영상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게임의 탄탄한 세계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당시 시연 버전을 직접 체험한 대부분의 게임 이용자는 기본적인 MMORPG 게임요소와 조작감 편의성 액션성을 두루 갖췄다며 내년도 기대 신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테라의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칫 서비스 일정 공개가 늦어질 경우 지스타에서 타오른 테라의 뜨거운 열기가 식을 수 있는 만큼 서비스사인 NHN한게임 측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NHN한게임 측은 테라 서비스 일정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은 상태. 다만 이번 주 진행되는 서버 부하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이르면 12월 초 서비스 일정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공개시범테스트에 앞서 진행되는 테라의 서버 부하 테스트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기존 테스트에 참가했던 게임 이용자는 별도 신청 없이 게임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테스터 모집은 종료됐다.

현재 테라의 공식홈페이지를 보면 수많은 게임이용자가 테스트 시작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지스타에 출품된 테라의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하나의 방증으로 향후 테라가 내년도 게임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NHN한게임의 엄우승 TF장(테라 부문)은 “(테라의)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서버 부하 테스트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며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테라에 대한 기대가 높다. 12월 초 서비스 일정을 발표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