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플래시와 PDF로 전자문서관리 시장 정조준

일반입력 :2010/11/24 08:59

황치규 기자

한국어도비시스템즈가 디지털 콘텐츠 통합 관리 플랫폼 라이브사이클ES 보급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채널들과 협력해 전자문서 시스템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한국어도비에 따르면 라이브 사이클ES는 전자문서 표준인 PDF와 플래시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업내외부에 있는 디지털 문서와 콘텐츠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버용 전자문서관리 솔루션이다.

어도비가 라이브 사이클ES에서 강조하는 것은 플래시 플랫폼에 기반한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이다.

사용 방법이 어려운 전자적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존 비즈니스 시스템에 플래시 기반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기술을 적용하면 직관적인 사용자화면(유저 인터페이스)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정보를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어도비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즈니스 생산성 측면에서 내부 직원이 사용하는 기간계 시스템, 예를 들어 고객상담을 위한 CRM이나 ERP 시스템의 경우, 사용자 화면과 정보 처리 방법을 보다 효율적이고 직관적으로 개선하면 고객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간소화시켜 문의에 대한 처리비용을 66% 감소시키고 연간 1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는 내용도 있다.

영국 서더크 자치구 의회(Southwark Council)는 대민 서비스 지원을 위한 콜센터 상담자들의 업무 관리 시스템을 라이브사이클을 통해 사용자가 사용하기 매우 쉽게 개선해 CSR 시스템 지원을 위한 인력 교육 기간을 2년에서 2일로 단축시켰고 고객 지원 서비스에 걸리던 시간도 평균 26일에서 6일로 줄였다고 한국어도비는 전했다.한국어도비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전자문서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만큼, PDF 기술이 갖는 장점과 보안 설정, 정보 입력,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효율, 보안 기능과 전자문서를 통해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는 기능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라이브 사이클을 도입한 사례들도 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해 어도비 라이브 사이클 ES를 도입해 이전에 수작업으로 관리되던 각종 보고서 생성 및 취합을 자동화하고 표준화된 전자문서 포맷인 PDF 형태의 보고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도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우선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던 각종 데이터들을 DB화 하고, 라이브사이클 데이터서비스 ES(LiveCycle Data Service ES)를 이용해 레거시 시스템에 있는 방대한 정보 가운데 금융주치의가 조회하는 데이터만 빠르게 가공해 비주얼한 화면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렇게 조회된 데이터는 다시 라이브사이클을 통해 자동으로 정형화된 보고서 형태로 고객에게 전달된다. 대신증권은 현재 약 1천여명의 금융주치의가 투자건강보고서 시스템을 통해 매월 각 10건 정도씩의 보고서를 작성해 고객에게 발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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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대신증권은 이전에 수동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던 때와 달리 전자문서 양식을 활용해 직접 정보 입력 처리함으로써 데이터의 오류도 크게 감소하고, 보고서 생성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와 차트를 자동으로 호출해 사용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국어도비는 전했다.

기존에는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에 1주일 가까이 소요됐지만 이제는 30분 정도면 작업이 끝나 개인의 업무 경쟁력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