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갈라랩 대표, “좋은 게임이 뭐냐구요?”

일반입력 :2010/11/20 15:13    수정: 2010/11/22 12:53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이용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담아내야 좋은 게임이고 성공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돈은 그 뒤의 문제죠. 하나의 게임을 성공시키려면 이용자가 좀 더 게임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박승현 갈라랩 대표는 20일 지스타2010 갈라랩 B2B관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갈라랩(Gala Lab)’은 지난 5월 이온소프트와 엔플레버가 합병한 뒤 결정된 새로운 사명으로 갈라 그룹의 관계사다.

이날 박 대표는 “엔플레버의 수장에서 갈라랩 수장으로 위치 이동하면서 약 5개월간에 조직간의 융합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합병 이후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사업본부가 통합되는 부분에서 더욱 좋은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합병 후 성과에 대해서는 “게임개발사가 합병됐기 때문에 게임 개발에 대한 잠재력이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인적자원도 좋아지고 이에 따른 리소스가 풍부해져 여러 가지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풍부한 리소스를 바탕으로 다양하면서 좀 더 큰 프로젝트를 시도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신작 온라인 게임 준비와 더불어 스마트폰 SNS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도 한창이었다. 약 3종의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갈라랩은 신규 비즈니스 부분이 이슈다. 갈라 그룹 내에서 유일한 개발사다보니 이런 부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하면서 “3종의 다양한 장르의 신작 온라인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중이다”고 귀띔해줬다.

그렇다면 좋은 게임, 그리고 게임의 성공요소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이용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담아내야 좋은 게임이고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이다. 돈은 그 뒤의 문제다”면서 “하나의 게임을 성공시키려면 이용자가 좀 더 게임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갈라랩은 지스타2010의 B2B관에서 부스를 열고 해외바이어 맞이에 한창이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 18일 양일간 갈라랩 워크숍과 파티를 각각 열고 해외파트너사를 초청, 상호 정보 교류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B2B관에서는 지난 7일 중국에서 성공적인 3차 비공개 테스트를 종료한 ‘스트리트 기어즈’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러시아, 대만, 동남아를 비롯한 수많은 해외바이어의 상담이 쇄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승현 대표는 “파트너사간에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갈라랩 워크숍과 파티를 개최했다”며 “지스타 2010 행사장 안에는 B2B관에서 해외바이어를 맞이하고 있다. 바이어들이 스트리트 기어즈 등의 게임에 높은 관심을 보여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좋은 게임과 이를 만드는 사람, 그리고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누차 강조했다. 직원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을 기본 경영철학이라고 밝힌 박 대표. 그의 리더십이 갈라랩을 국내외 대표 게임사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