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겨냥한 피싱 주의보

일반입력 :2010/11/19 11:04    수정: 2010/11/19 11:08

김희연 기자

소셜 미디어를 겨냥한 피싱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시만텍이 전세계 스팸 및 피싱 동향을 조사 분석한 '월간 스팸 및 피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스팸메일은 감소하고 있지만, 소셜 미디어를 겨냥한 피싱은 급증했다.

소셜 미디어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 10월 소셜 미디어를 겨냥한 피싱 사이트 숫자는 전월 대비 무려 80%나 증가했다. 피싱 공격용 자동화 툴킷으로 생성된 피싱 웹사이트도 41% 증가했다.

전체 피싱에서 소셜미디어를 겨냥한 피싱은 4%로 조사됐다. 또 소셜 미디어 피싱 웹사이트 대부분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브랜드를 사칭했다.

SNS가 사이버 범죄자들의 타깃이 되는 이유는 친밀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이용되는 SNS특성상 사용자들이 피싱 메시지에 대한 의심이 다소 느슨하기 때문. 시만텍이 파악한 SNS에 대한 공격 유형은 가짜 초대, 계정 통합, 사진 댓글, 애플리케이션 정보, 악성코드 유포등의 형태다.

시만텍코리아의 윤광택 이사는 "소셜 미디어가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피싱 공격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부분의 피싱 웹사이트들은 합법적인 사이트처럼 위장해 한눈에 식별하기 어려운 만큼 소셜 미디어 관련 개인정보 입력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SNS사용자를 겨냥한 스팸 및 피싱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과 관련 보고서는 시만텍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소셜 미디어를 상대로한 피싱이 증가한 것과 달리 스팸메일의 위세는 다소 수그러들었다. 시만텍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체메일 중 스팸이 차지하는 비중은 86.61%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전세계 스팸 양도 전월 대비 22.5%, 지난 8월과 비교하면 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이처럼 스팸이 감소한 원인은 지난 9월 러시아 '스팸잇닷컴'사이트 폐쇄와 최악의 사이버 범죄로 불리는 '제우스(Zeus)'관련 범죄조직 검거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