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자녀들이 아이폰을 가지고 놀겠다며 빌려 달라고 해도 겁낼 필요가 없어졌다. 물론 집어던지는 것은 예외다.
美 씨넷은 18일(현지시간) iOS 4.2에 새로 추가된 기능을 17장의 스크린샷과 함께 공개했다. 자녀보호 기능을 비롯해 iOS 4.2의 변화점은 크게 세 부분으로 요약된다.
첫째 편의성이다. 우선 iOS 4.2에는 전체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가 멀티태스크바 실행후 오른쪽으로 밀면 나타난다. 이를 통해 어떤 앱을 구동하더라도 볼륨을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옵션에서 벨소리만 따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메뉴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벨소리만 크게 하고 나머지 다른 설정음은 작게 할 수 있다. 이밖에 기존에 내장된 경고음 이외에 새롭게 17가지 음이 새로 추가됐다. 폰트 역시 기존 2종에서 칠판글씨 폰트가 새로 더해져 총 3종이 됐다.
사진 관리도 보다 편리해졌다. 동시에 여러 장 선택해 지우거나 복사하거나 공유하는 기능이 생겼다. 특히 이들 사진은 프린터와 무선 연결을 통해 그대로 출력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아이폰4 이용자를 위해 문자메시지 화면에서 바로 화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으로 전환할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됐다.
둘째는 검색 기능 강화다. 홈 화면을 오른쪽으로 밀면 나타나는 검색 화면에서 바로 사파리를 통한 구글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해당 검색 결과는 기존 아이폰 내 콘텐츠 정보를 먼저 보여주고 검색 정보를 마지막에 표시하도록 돼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함께 고려됐다.
또한 이렇게 표시된 페이지에는 검색어를 하이라이트(조명) 표시 함으로서 보다 눈에 띄도록 바뀌었다. 아울러 사진과 마찬가지로 해당 페이지를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도록 '프린트' 기능이 사파리에도 추가된 점도 편리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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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용자 보호 기능이 상당히 강력해졌다. 아이들을 비롯한 타인이 스마트폰을 만지다가 실수로 고가의 유료앱을 구입하거나 설정된 메일을 지워버리는 등의 사고를 미연에 막는 기능이 추가된 것. 설정에서 앱, 메일, 위치정보 등 각 기능 별로 잠금을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TV의 V칩과 같이 영화, 음악, 팟캐스트, 게임센터 등 각종 콘텐츠의 이용연령 등급을 미리 옵션에서 설정해 아이들을 보호할 수도 있다. 다만 이러한 자녀보호 기능이 국내서도 작동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