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속도따라 요금제 차등 적용 고려”

일반입력 :2010/11/18 17:56

송주영 기자

버라이즌이 기존 데이터 양에 따른 요금제와는 달리 접속 속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요금제 도입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배가 주목된다.

이반 사이덴버그 버라이즌 최고경영자는 18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4G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연말까지 38개 도시를 대상으로 4G 서비스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미국 통신사업자들은 늘어가는 네트웍 데이터 양을 고민하며 휴대폰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 동영상, 노래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반면 버라이즌은 더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대신 프리미엄 가격제를 도입하는 안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버라이즌이 계획하는 4G서비스는 롱-텀 에볼루션(LTE)로 불리는 기술 기반 4G를 계초당 1~12메가바이트를 전송할 수 있다. 유선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요금제를 단계별로 운영할 수 있다.

버라이즌은 우선 연말 연휴 때 월 15달러 가격의 데이터 정량제에 따른 요금제를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버라이즌은 이후 단계별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이덴버그 최고경영진은 이번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도입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사이덴버그 최고경영자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 “세상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이용자들의 생각을 고려해 풀어나갈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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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은 4G로 전환되면 3~4년 내 이용자 중 75%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버라이즌 이용자 중 데이터 요금제 이용자는 23% 정도다.

버라이즌은 4G가 데이터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네트워크에서의 정보 전송이 폭발적으로 늘어 2016~2017년에는 버라이즌 이용자 중 30%는 월 기가바이트 단위의 정보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