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곤 차기작 ‘삼국지를 품다’…3D 웹게임 ‘충격’

일반입력 :2010/11/18 12:31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엔도어즈의 신작 ‘삼국지를 품다’가 웹 브라우저(웹게임) 기반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밝혀져 화제다. 기존 웹게임이 텍스트와 2D 그래픽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만큼 ‘삼국지를 품다’가 향후 웹게임 시장에서 최장자로 우뚝 설지 주목된다.

넥슨(대표 서민)은 18일 지스타2010 행사의 일환으로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 4층에 마련된 헤라홀에서 신작 3D MMORPG ‘삼국지를 품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삼국지를 품다’는 전략과 역사를 주제로 게임을 개발해온 김태곤 프로듀서(이사)의 최신작으로 이날 국내 최초로 별도 클라이언트 없이 웹으로 구동되는 3D MMORPG 장르란 내용이 공개돼 미디어 관계자의 이목을 끌었다.

게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한 웹게임은 뛰어난 접근성과 색다른 재미에도 불구하고 2D 그래픽 비주얼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이날 시연 버전이 공개된 ‘삼국지를 품다’는 이 같은 한계성을 극복, 기존 웹게임에 대한 인식과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직접 시연 장면을 확인한 미디어 관계자는 환호와 탄성을 보내면서 극찬했을 정도. 이 게임은 웹게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3D MMORPG의 느낌을 담았으며 캐릭터의 이동과 전투, 영지 관리 등 디테일한 게임성으로 무장했다.

‘삼국지를 품다’는 모종강본 삼국지 소설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턴 방식 전략 전투 ▲영지 건설과 확장 ▲다운로드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구동 등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주인공 캐릭터 및 휘하의 장수를 육성할 수 있고 특정 도시에 자신의 영지를 마련해 자원확보, 병력 구축, 장수 등용 등의 활동을 통해 세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태곤 프로듀서(이사)는 “혁신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 기존 군주와 아틸란티카가 그 결과물”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것은 웹 기반 ‘삼국지를 품다’다. 이 게임은 웹게임의 단순함과 낮은 완성도, MMORPG의 복잡성을 싫어하는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7C청나라때 나온 모종강본 삼국지 원작에 충실했다. 삼국지의 정통성을 담았다고 자부한다.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것은 역사 속 살아있는 삶의 교훈이 가득한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다.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게임을 제작 중이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