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플래시 플랫폼으로 N스크린 총공세

일반입력 :2010/11/18 16:18    수정: 2010/11/18 16:45

황치규 기자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지준영)는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플랫폼을 앞세워 TV, 태블릿PC, 스마트폰 및 데스크톱을 아우르는 이른바 N스크린 전략을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웹브라우저없이 인터넷상에 플래시 콘텐츠를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 런타임 '어도비 에어(AIR)2.5 버전도 발표했다. 어도비 플래시 플랫폼의 핵심 구성 요소인 AIR는 개발자들이 기존 코드를 활용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에 적합한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R2.5는 가속계, 카메라, 비디오, 마이크, 멀티 터치 및 동작감지를 포함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통해 풍부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경험(UX)를 제공한다. 위치 정보 기능은 개발자들이 위치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HTML5와 플래시 콘텐츠를 통합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내에 네이티브 브라우저 콘트롤을 보여줄 수 있고 SQ라이트도 지원, AIR 애플리케이션 내에 데이터베이스를 쉽게 저장할 수 있다.

AIR는 현재 윈도, 맥킨토시, 리눅스 PC외에 블랙베리 태블릿 OS, 안드로이드, iOS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지원한다. 스마트 TV의 경우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AIR 2.5를 탑재하기로 했다.

2010년 후반이나 2011년 초반에 출시되는 에이서, HTC, 모토로라, 림, 삼성전자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디바이스에도 AIR 2.5가 탑재될 것이라고 어도비는 설명했다.

AIR를 기반으로 개발자들은 어도비 플래시 프로페셔널 CS5, 어도비 플래시 빌더, 플렉스를 포함한 친숙한 개발툴들을 활용해 풍부하고 각 디바이스 환경에 맞는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AIR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인텔 앱업센터 등에 등록돼 있다.

어도비는 AIR2.5에 이어 개발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에이서, 인텔 등 다양한 업체들이 제공하는 하드웨어 유형을 넘나들며 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팔 수 있는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어도비 인마켓'(Adobe InMarket, http://www.adobe.com/devnet/inmarket.html)도 공개했다. 사용자들은 어도비 인마켓 스토어프론트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어도비는 AIR2.5 발표로 3백만명 이상의 플래시 개발자들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및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쉽게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풍부하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개발자들과 개별 디바이스 및 플랫폼을 구축할 때 발생됐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AIR2.5와 함께 제공하는 플래시 플레이어10.1은 모바일 디바이스 상에서 브라우저를 통한 플래시 콘텐츠를 구동시키는 런타임이다. 어도비 런타임은 12 종류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돌아가고 있다. 지원하는 단말기는 계속 늘어날 것이란게 어도비 설명이다.

플래시 플레이어 10.1은 현재 안드로이드와 구글 TV에서 이용 가능하며, 앞으로 블랙베리 플랫폼, HP 웹 OS 2.0, 윈도폰 차기 버전, 리모(LiMo), 미고(MeeGo) 및 심비안 OS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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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는 멀티스크린 상에서의 개발 과정을 보다 간소화 시켜주는 개발자 툴 베타버전도 발표했다. AIR 2.5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포함한 새로운 플래시 플랫폼 툴 출시로, 개발자들은 디자인과 개발 생산성을 강화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 및 TV 용 모바일과 멀티스크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어도비는 강조했다.

윈도, 맥킨토시, 리눅스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및 데스크톱 OS용 AIR 2.5와 SDK는 현재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 및 SDK 다운로드는 어도비 웹사이트(http://www.adobe.com/go/air_sdk)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