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부사장 승진시킬 것"

일반입력 :2010/11/17 14:53    수정: 2010/11/17 17:04

봉성창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승진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 회장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차 중국에 출장 갔다가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회장은 이 부사장을 이번 연말 삼성 사장단 인사에 승진시킬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젊은 인사론을 언급하며 올해 하반기 대폭적인 인사 이동이 있을 것을 암시해왔다.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삼성의 후계자 구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은 부사장 임명 뒤 1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재계에서는 이 부사장의 승진이 너무 빠른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아울러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삼성 사장단 인사 역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배려가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삼성 경영진의 세대 교체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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