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ACC]모바일오피스 확산 국가전략 급물살

일반입력 :2010/11/16 10:24    수정: 2010/11/16 10:51

김태정 기자

정부가 모바일오피스 확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16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The 4th ACC-스마트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스마트 비즈니스 & 스마트 테크놀러지’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오피스를 비롯한 스마트워크 시대 도래는 우리나라에게 기회이자 위기”라며 “기술개발을 제대로 진행하면 제 2의 IT 도약기를 맞겠지만 실패하면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를 제외한 IT 연구 투자 규모가 중국과 일본에 비해 부족한 현실을 벗어냐아 한다”며 “모바일오피스로 일하는 방식 다양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에게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을 발표한 후 모바일오피스 키우기를 구체화해왔다.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목표로 모바일 및 영상근무 모델 확산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황 국장은 프리젠테이션 자료에서 금융위기에 따른 비용감소를 목표로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영국을 모범 예시로 제시했다. 대기업과 민-관 합작 스마트센터가 자리 잡은 나라다. 오랜 통신 시스템 업무 경험으로 스마트워크에 따른 조직문화와 절차 등이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영국 리드(Reed)사의 경우 5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에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고, BT사는 유럽에 최초로 FMC와 모바일 익스프레스 소프트웨어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등도 모바일오피스 선두 자리를 노리는 모습이다. 토종 기업들의 분발이 더 급해진 이유다.

황 국장은 우선, 중소기업 대상으로 모바일오피스 성과 측정을 위한 생산성 지수를 개발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생산성 변동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체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후 편의성과 보안을 강화한 모바일 가상 랜(LAN) 기술,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모바일오피스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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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통신망 고도화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모바일오피스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데이터 트래픽을 소화할 임무가 주어졌다.

황 국장은 “와이파이와 펨토셀 등 근거리·광대역 무선망을 확 키울 것”이라며 “이용자 중심으로 유무선망을 능동적으로 전환하는 접속 환경이 다가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