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웹젠, 합병 후 첫 실적발표…결과는?

일반입력 :2010/11/15 17:31

웹젠이 지난 7월 NHN게임즈를 흡수합병한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 했다.

웹젠(대표 김창근, 김병관)은 NHN게임스와 합병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통합 웹젠의 첫 성적표가 공개된 것이다.

통합 웹젠의 첫 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12억4천만원, 영업이익은 약 1억8천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 2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억2천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일부 감소했다. 이유는 합병 및 나스닥 상장 폐지로 인한 지급 수수료 증가 및 헉슬리 상용화 개시로 인한 개발비 상각비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웹젠의 글로벌 게임 포털 서비스(WEBZEN.com)의 비약적 성장이다. 지난 해 5월 서비스 상용화 이래 매달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웹젠의 글로벌 게임 포털 서비스는 전분기 대비 184%, 전년 동기대비 839%라는 매출 증가율을 나타내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창근 웹젠 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은 합병 과정에서의 조직개편과 온라인 게임 시장의 과열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비용 합리화 정책과 해외 서비스 증대 등을 통해 이익 증대에 힘쓴 결과”라며 “우선 4분기에는 배터리 상용화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향후에는 기존 게임의 강화 및 매출 다변화 정책 등을 통해 수익성 증대와 매출 성장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웹젠은 지난 7월 7일 NHN게임스와 합병을 완료하고 양사의 첫 프로젝트인 일인칭슈팅게임(FPS) ‘배터리 온라인’의 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게임은 캐릭터의 신체가 절단되는 등 보다 강력한 액션성으로 성인 FPS 마니아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