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스트리트뷰로 美횡단…유튜브영상 '화제'

일반입력 :2010/11/14 16:42    수정: 2010/11/30 23:42

전하나 기자

'집안 소파에 앉아서 마치 실제로 차를 타고 여행하듯, 도로·거리·주유소·쇼핑몰·햄버거 가게 등을 지나칠 수 있다'

4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구글 스트리트뷰를 이용해 집안에서 가상화면으로 66번 도로를 타고 미 북동부 시카고에서 태평양에 면한 로스엔젤레스(LA)까지 여행하는 동영상이 유튜브(YouTube)에 올라와 화제다.

최근 트위터에 소개돼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진 이 동영상을 보면, 가정에서 소파를 차의 좌석처럼 개조하고 스크린을 설치해 여행길 떠날 채비를 마친 두쌍의 커플이 등장한다.

홈시어터 스크린에 띄운 스트리트뷰 화면은 차창밖 풍경이 되는 셈. 연인들은 시간에 맞춰 운전자를 교대해 길을 바꾸거나, 배가 고파지면 끼니를 때우고 장소마다 추억이 되는 사진을 찍는 등 가상의 여행을 즐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리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다, 나도 해보고 싶다며 자신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옮기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스트리트뷰는 구글이 2007년부터 제공, 9개 카메라가 찍은 실제 거리 모습을 360도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전자 지도 보기 서비스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구글의 직원이 차를 타고 나라마다 지역 곳곳을 누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보수집과 관련해 구글은 그동안 개인정보 침해의 오명을 쓰고 사생활 보호논란의 중심에 서있었다. 아래 동영상에서 이들의 66번 도로 여행계획과 가상여행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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