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이용자 2배 ‘껑충’…“스마트폰 덕”

일반입력 :2010/11/11 17:20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 열풍이 무선랜(WIFI) 이용률 증가의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2010년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국내 스마트폰의 확산에 힘입어 무선랜 이용률이 지난해 9.2%에서 16.4%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무선랜 이용률이 두 자리 수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 이용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8.3%로 5.7%p, 약 3배가량 증가했다.

무선랜 이용자의 경우 과반수인 59.6%가 무선랜을 이용한지 1년 미만인 신규 이용자였다. 스마트폰 보급과 무선랜 인프라 확산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실질적인 이용률 증가를 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99%로 거의 100%에 달했다. 무선랜 이용률도 76%로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 현재 만 12~59세 인구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59.3%에 달해 지난해보다 4.4%p 증가했다. 남성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60.5%로 여성(58.0%)보다 다소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률이 88.3%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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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유형별로는 모바일 인터넷(이동전화 인터넷) 이용률이 젼년대비 4%p 증가한 56.6%, 무선랜 및 초고속 무선인터넷(와이브로, WCDMA, HSDPA) 이용률은 각각 16.4%, 3.6%로 나타났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국내 무선 인터넷 생태계가 보다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가속화되는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맞춰 KISA는 국민들이 무선인터넷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기술 개발을 확대해 선진적인 인터넷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