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4, 맥OS도 GPU 가속…브라우저 속도전 후끈

일반입력 :2010/11/11 10:45    수정: 2010/11/11 17:43

모질라가 새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얹어 속도를 높인 파이어폭스4 베타7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버전부터 매킨토시 운영체제(OS)에서도 그래픽 처리 장치(GPU) 기반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한다.

모질라는 1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파이어폭스4 베타7에서 새로 강화된 자바스크립트와 그래픽 처리 성능을 소개하며 (자동차에 빗대어) 안전띠를 단단히 붙들어매라고 강조했다.

파이어폭스4 베타7은 윈도에 이어 맥OS X에서도 GPU 가속을 지원한다. 웹사이트를 읽고 표현하는 작업을 전담했던 중앙처리장치(CPU) 부담을 덜어줘 그래픽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또 이번에 추가된 새 자바스크립트 엔진 '제이거몽키'를 통해 파이어폭스3.6 버전보다 3배 가량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모질라 블로거 제이 설리번은 제이거몽키는 (이전 버전부터 쓰였던 자바스크립트 처리 기술) 스파이더몽키, 트레이스몽키와 함께 현재 리치 웹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파이어폭스4 베타7 버전 성능을 베타4 버전과 3.6.12버전에 직접 비교하기 위해 브라우저 성능 측정 테스트 '크라켄', '선스파이더', 'V8 벤치마크'를 동원했다.

한편 개발자들은 이번 버전부터 별도 플러그인 기술을 쓰지 않고 웹GL(WebGL) 기반 3D 그래픽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웹GL은 웹페이지에서 플러그인 없이 3D를 표현하고 제어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다. 비영리 컨소시움 크로노스 그룹이 표준을 관리하며 애플, 구글, 모질라, 오페라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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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질라는 파이어폭스4 베타7 버전에서 개발자를 위한 확장 기능 API가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확장 기능 개발자들이 파이어폭스4 환경에 맞춰 기존 확장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어폭스3.6 확장기능을 파이어폭스4 버전에서 사용하려면 개발자들이 이를 수정해줘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