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용 오페라 모바일 10.1 베타 공개

일반입력 :2010/11/09 09:55    수정: 2010/11/09 10:04

안드로이드용 오페라 모바일 베타버전이 나온다. 오페라 미니보다 나은 기능과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 모바일보다 빠른 속도로 주목된다.

온라인 IT미디어 톱아이뉴스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오페라소프트웨어가 안드로이드용 오페라 모바일 10.1 베타버전 출시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국내 기준 9일 오후중에 전세계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용 오페라모바일 10.1 베타버전 겉모습은 오페라 미니와 비슷하면서 데스크톱용 오페라에서 지원했던 속도 및 편의 기능이 대부분 구현돼 있다.

우선 즐겨찾는 사이트를 축소한 그림과 함께 바로가기를 저장하는 '스피드다이얼'과 데이터 전송속도가 느릴 경우 사이트를 최대 70%까지 압축해서 빠르게 내려받을 수 있는 '오페라 터보' 그리고 모바일과 데스크톱 브라우저끼리 사용자 데이터를 동기화시켜주는 '오페라 링크'를 지원한다.

또 회사측은 아직 공식 발표 전이라 새로운 기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이트 내용을 쉽게 훑어볼 수 있는 스크롤과 확대 축소를 위한 '핀치투줌' 기능을 더 잘 지원하게 됐다. 핀치투줌 기능은 하드웨어(HW) 가속 기능을 이용해 화면을 키우거나 줄일 때 끊김 없이 빠르게 전환된다. 확대 축소를 여러 단계로 지원해 아이폰 사파리 브라우저처럼 특정 영역을 선택해 화면폭에 맞춰 확대한 뒤 이를 더 확대해 볼 수 있다.

몇개월 전 공개됐던 오페라 미니는 전체 사이트를 표시하는 '축소' 상태와 여기서 선택한 영역 글자를 읽을 수 있게 표시하는 '확대' 상태, 2가지 보기만 지원했고 그나마 크기가 바뀌는 글자를 표시하느라 버벅이는 현상이 있었다고 모바일 전문 블로그 모비퓨팅은 설명했다.

또 같은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페넥'과 비교할 경우, 현시점에서는 오페라 모바일이 웹사이트를 불러들이고 표시하는 속도는 전반적으로 빠르다고 평했다. 일부 외신들은 오페라 모바일이 안드로이드용 기본 브라우저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안드로이드용 오페라 모바일 10.1이 베타 버전인 만큼, 아직 개선점도 남아 있다. 현재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으며, 20메가바이트(MB)정도인 애플리케이션 용량이 작지 않다는 평가다.

▲안드로이드용 오페라 모바일 10.1 베타 핀치투줌 시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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