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람보르기니, 한국시장 '공략 나섰다'

일반입력 :2010/11/04 09:53    수정: 2010/11/04 14:37

이장혁 기자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Lamborghini)가 한국 슈퍼카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람보르기니를 공식 수입, 판매하는 람보르기니 서울(대표 김한균)은 한국의 자동차 문화가 점차 발달하면서 슈퍼카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히고, 모델 라인업 확대 및 출시 예정 모델에 대한 사전 마케팅을 통해 슈퍼카 시장에서 람보르기니의 위상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선 ‘가야르도 LP 550-2’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슈퍼카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가야르도 LP 550-2’는 한국 시장에서 람보르기니 고객층 확대를 위해 특별히 투입된 모델이다. 특히,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람보르기니 국내 진출 이후 최초로 가격을 2억원대로 책정, 양산 브랜드의 슈퍼카들과의 가격 격차를 최대한 줄였다는 평가다.

‘가야르도 LP 550-2’는 람보르기니의 전설적인 테스트 드라이버로 40여 년간 활약하다 최근 은퇴한 발렌티노 발보니에게 헌정한 모델로,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운전의 재미를 중시하는 발보니의 철학을 반영해 람보르기니 모델로는 유일하게 후륜구동을 채택한 모델이다.

최고출력 550마력(8600rpm), 최대토크 55kg.m(6,500rpm)의 고성능 5.2L V10 엔진을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320km/h에 달한다. 가야르도의 메인 모델인 LP 560-4와 비교해서는 최고출력이 10마력이 줄어 들었지만 경량화를 통해 무게 대비 출력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한편, 람보르기니 서울은 내년도 출시 예정인 무르시엘라고 후속 모델인 ‘83X’(코드명)에 대한 고객의 문의가 꾸준히 늘어나자 핵심 제원을 미리 공개한 후 내년도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 계약 접수를 개시키로 했다. 또한 올 12월 일본에서 진행되는 VVIP 대상 사전 공개행사에 사전 계약자 중 일부를 초청해 ‘83X’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사전 마케팅을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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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슈퍼카 마니아들의 궁금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델인 ‘83X’는 차대 대부분이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되어 무게가 약 1,500kg에 불과하며, V12 6498CC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이 무려 700마력에 달한다. 덕분에 최고 속도가 350km/h에 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9초에 도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경량화에 힘입어 연비도 슈퍼카로서는 뛰어난 6km/L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격은 미정으로, 내년 국내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서울 신중균 이사는 “그동안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특성 상 한정된 소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1대1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라며 “자동차 문화가 성숙되면서 슈퍼카 시장의 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이에 따른 성장의 기회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1대1 마케팅은 더욱 강화하면서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