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도 스마트폰 처럼 '위치정보 서비스'

일반입력 :2010/11/03 16:06

정현정 기자

스마트폰이 없어도,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TV를 통해 우리동네 위치정보와 최신 소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디지털방송 ‘헬로TV’의 지역정보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개선한 ‘우리동네 2.0’ 서비스를 4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2.0은 헬로TV의 동 단위 지역정보 서비스인 ‘우리동네’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지도 상에서 지역 주요 시설을 안내하는 ‘우리동네 뷰’, TV매거진 형태로 보다 상세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생활정보’, 지역행사 및 마트 할인 정보를 전하는 ‘우리동네 핫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지도를 활용해 지역의 관공서 및 병원, 교육기관, 맛집 등의 위치 정보를 보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동네 뷰’는 동 단위 지도에서 주요 POI(point of interest)를 찾아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로서, 리모콘으로 특정 장소를 선택하면 관련 동영상과 전화번호, 주소, 약도 등을 포함한 위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동네 생활정보’ 코너는 더 상세한 정보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역정보와 TV시청 팁 등을 잡지처럼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며, ‘우리동네 핫 이벤트’는 주부 등 생활 물가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지역 마트의 가격 정보와 할인혜택 등을 모아 쿠폰북처럼 활용케 한 서비스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CJ헬로비전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문 지면을 TV화면으로 편리하게 감상케 하는 ‘TV신문’과 ‘동 별 날씨’ 등으로 우리동네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해, 깊이있는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차별화된 양방향 TV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헬로비전 측은 헬로TV의 우리동네 서비스는 기존의 인터넷 포털이나, IPTV등에서 제공돼 온 지역 정보 서비스에서 진일보 한 서비스라면서 지역밀착 사업자의 강점을 살린 동 단위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월간 이용 건이 500만 건에 이르는 등 가입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헬로TV’ 가입자라면 누구나 메뉴화면의 ‘우리동네방송’ 코너를 선택해 ‘우리동네 뷰’, ‘우리동네 생활정보’ 등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채널 시청 중 리모콘 빨간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서비스에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