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안드로이드폰 열풍···3분기에 2천만대, 1309%↑

美시장 점유율도 43.6%

일반입력 :2010/11/02 16:27    수정: 2010/11/02 16:32

이재구 기자

안드로이드폰의 기세가 가히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말그대로 파죽지세다.

3분기중 전세계적으로 팔린 안드로이드폰은 2천만대. 지난해 동기에 팔린 140만대와 비교하면 무려 1309%의 폭발적 판매 신장세다. 스마트폰시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미국시장에서 3분기 중 팔린 안드로이드폰의 성장세도 비슷하다. 무려 43.6%의 시장점유율로 애플을 따돌리고 선두로 달리면서 식을 줄 모르는 안드로이드 인기를 과시했다.

씨넷은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커낼리시스와 NPD그룹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두 조사기관의 결과는 거의 비슷했고 이미 지난 9월 가트너와 IDC가 유사한 관련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들 기관역시 오는 2014년이면 안드로이드폰이 세계 휴대폰 1위 공급사 노키아사의 심비안 OS 휴대폰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美시장점유율 43.6%···아이폰 인기 눌렀다.

커낼리시스에 따르면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은 3분기중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모든 스마트폰의 43.6%를 차지했다. iOS를 이용하는 애플의 아이폰은 26.2%로 2위를 기록했으며, 리서치인모션(림)은 24.2%로 3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휴대폰OS는 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데 그쳤다.

보도에 따르면 NPD도 비슷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NPD는 안드로이드가 3분기에 팔린 스마트폰의 가운데 44%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또 애플은 23%, 림은 22%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 조사결과는 안드로이드폰이 2분기의 11%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애플의 아이폰보다는 림의 블랙베리 구매 가망 고객을 더 많이 빼앗아 왔다고 전했다.

로스루빈 NPD상무는 “HTC의 에보4G,모토로라의 드로이드X, 그리고 다른 첨단 안드로이드폰이 전통적으로 강력한 림의 블랙베리 공급자였던 이통사들로부터 힘을 얻었다”며 “최근의 블랙베리 토치의 등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NPD는 애플로서는 휴대폰OS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급성장하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출 수 없는게 당연하지만 아이폰4가 3분기에 최고로 잘팔린 휴대폰이라는 점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조사결과, 톱5 휴대폰 가운데 4종이 스마트폰이었는데 여기서 아이폰이 1등을 차지했다.

아이폰4의 뒤를 이어 림의 블랙베리커브 8500과 메시징폰인 LG 코스모스가 뒤를 이었다.

안드로이드기반의 모토로라드로이드X와 HTC의 에보4G가 나머지 톱5 자리를 장식했다.

■안드로이드 인기 ‘전세계적’- 지난해 동기비 1309% 성장

아이폰이 인기를 얻어 온 만큼 애플이 얼마나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인기와 보조를 맞추게 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커낼리시스는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가 3분기에 2천만대이상 팔려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1년전 동기에 비해 1천309%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해 3분기에 팔린 안드로이드폰은 140만대였다.

안드로이드폰이 3분기에 보여준 강력한 판매실적은 2분기의 팽창세와도 비슷하다. 2분기 중 안드로이드는 미국에서 팔린 모든 스마트폰 판매량의 33%를 차지했다. NPD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 안드로이드 시장점유율은 림(28%),애플(22%) 등에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3분기에 안드로이드가 이처럼 급성장세를 여세를 몰아 시간이 지날수록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더욱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은 시장조사기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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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9월 가트너는 안드로이드가 2014년에는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29.6%의 시장점유율로 30.2%를 바짝 뒤쫓을 것으로 믿는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뒤이어 IDC도 비슷한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에따르면 2014년 전세계 휴대폰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는 24.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1위 심비안(32.9%)의 뒤를 바짝 쫓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림은 17.3%, 애플은 10.9%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