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석 IT특보 "SW인력 부재, 외국 쫓아다녔기 때문"

일반입력 :2010/11/02 12:48

국내 소프트웨어(SW)산업계가 문제로 지적해온 전문인력 부재 이유는 그간 외국 SW 기술과 사례를 뒤따라가는데 급급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2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제2회 공개SW데이 행사에서 오해석 청와대 IT 특별보좌관은 "IT정규과정을 이수하는 2년제, 4년제 대학 및 박사과정 졸업생이 매년 수천명씩 나온다"며 "그런데도 학교 밖에서 인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은 남들 쫓아가는 교육을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어서 "외국에서 개발한 SW를 잘 사용하는 것이 그간 국내 SW 교육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다"며 "이제 해외 SW기술과 사례를 따라가는 교육이 아니라 앞서가는 교육을 꾸려가야 한다"고 오 특보는 강조했다.한편 그는 공개SW에서 '공개'를 화두로 국내 IT산업 발전을 위한 3가지 '상생' 목표를 내세웠다.오 특보는 "국내 IT산업 발전을 위한 3가지 상생이 필요하다"며 "SW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이 첫째로 큰 과제고 SW와 하드웨어(HW)분야 역시 상생과 공조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또 "IT산업과 제조업간 상생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내년쯤에 이르러 구체적인 실천방안(액션플랜)으로 발전돼 실행에 나설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앞장서 준다면 10년뒤 IT전반을 이끌어가는 SW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열린 공개SW데이 행사는 국내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개발자들이 정보와 경험을 주고받으며 국내 SW산업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렸다.행사를 주관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정경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공개SW는 생산성을 높이고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며 "국내 SW경쟁력을 높이기위해 공개SW개발자 지원과 이용을 확대하고 정부차원에서도 커뮤니티지원과 SW역량 강화등을 추진할 때 SW산업 기반이 잘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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