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3분기 매출 143%↑ 고공비행

영업이익률 16.3%

일반입력 :2010/11/01 14:53    수정: 2010/11/01 15:02

이재구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인 대만 HTC가 3분기 결산결과 작년 동기비 124%성장한 24억8천800만달러(758억대만달러, 2조7천7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단말기 판매량은 680만대로 전년 동기비 143% 성장했다.

HTC는 지난 29일 발표한 투자자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억554만달러로 16.3%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HTC측은 이날 투자자 설명을 통해 지난해 말 결정한 급속한 물량 확대 및 전략적 수요확대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매출과 이익면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또 향후 스마트폰의 성장에 따른 급속한 성장기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았다.

HTC는 매출확대가 마케팅비용 확대와 영업효율 제고 및 영업마진 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글로벌이통사업자와의 파트너십 확대,다양한 제품군 구성,효율적 마케팅 활동 등에 힘입어 사업건전성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HTC는 투자자들에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수요가 지난해부터 특히 북미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보였으며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안드로이드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시장에서의 상승세는 2011년으로 갈수록 북미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HTC측은 자사의 브랜드인지도가 3분기말로 47%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HTC는 투자자들에게 이사회가 16억대만달러(586억원)가 투입되는 타요완 신공장 건설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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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는 4분기 전망과 관련, “4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57% 증가한 900만대의 휴대폰을 팔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따른 4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비 143% 증가한 1천억 대만달러(한화 약 3조6천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HTC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채택한 스마트폰으로 크게 약진 중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 내놓은 윈도폰7 운용체계 분야에서도 주요 협력업체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