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봇, 건축로봇으로 진화하다

일반입력 :2010/10/24 12:22    수정: 2010/10/25 10:35

이재구 기자

'이 로봇을 그대로 확대하면 집짓는 로봇!'

레고로봇이 어린이 장난감용 레고블록으로 3차원집을 짓는다. 마치 프린터로 종이위에 인쇄하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블록을 가져다가 정교하게 블록을 쌓아 올려 집을 짓고 있다.

이 레고로봇은 2천400개의 파란색 레고블록으로 집짓기에 성공했는데 최종목표는 아마도 자신과 같은 로봇을 만드는데 있을지도 모른다. 레고로봇은 이미 스도쿠를 푸는 모습과 루빅스큐브를 완벽하게 맞추는 모습을 시연한 바 있다.

씨넷은 22일 네덜란드에 즈볼레시에서 20일 개막돼 27일까지 8일간 열리는 레고월드2010엑스포에 전시된 집짓는 레고로봇을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이 집짓기 레고로봇은 레고블록 동호인인 윌 고먼이 만든 레고 마인드스톰 메이커 고봇이다. 마치 프린터로 인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이 레고로봇은 3개의 NXT 인텔리전트블록과 9개의 NXT모터로 가동된다. 이 로봇은 오픈소스 3D프린터메이커봇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ML캐드 레고디자인시스템으로 가동되는 PC시스템은 USB를 통해 프린터에 명령을 전달한다. 레고로봇은 거대 공급시스템에서 블록을 선택해 블록 12개 높이의 집을 쌓는다.

이 레고로봇은 직육면체 레고블록을 들어다 집을 짓는 모습을 보여준다. 레고로봇은 작은 집같은 신기한 물체까지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궁극적 목표는 다른 레고로봇을 만드는 것이 될 전망이다.

아래에 소개되는 3편의 동영상은 레고로봇이 집짓는 모습과 함께 그 진화과정을 함께 보여준다. 레고로봇이 스도쿠 퍼즐을 푸는 모습과 루빅스큐브퍼즐을 정확하게 맞추는 모습은 레고로봇의 진화가 단순한 장난감 이상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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