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치는 로봇, 건반을 누비다

학창시절에 듣던 피아노 연주솜씨를 보여주는 로봇이 대만에서 열리는 로봇전시회에 등장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타이베이국제로봇전시회(Taipei International Robot Show TIROS)에 이 피아노치는 로봇이 등장했다. 이 로봇은 건반위에 10개의 손가락을 올려놓고 사람처럼 건반을 두들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만 하이윈테크놀로지(Taiwan's Hiwin Technologies)가 출품한 이 로봇은 10개의 손가락으로 복잡한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다. 로봇제작에는 볼 스크루와 리니어모터같은 부품이 이용됐다.

하이윈은 이 피아노연주로봇이 열 손가락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최초의 로봇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로봇은 25년전 일본에서 나온 휴머노이드 로봇 와봇(WABOT2)보다는 덜 복잡한 것 같다고 보도는 전했다.

와봇2는 두손으로 연주를 할 수 있는데다 발로 키보드 페달까지 밟을 수 있는 로봇이다. 심지어 악보를 읽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와봇기술은 혼다의 아시모와 HRP시리즈에 접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