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한글.한국’ 도메인 설문조사 실시

일반입력 :2010/10/20 18:31

정윤희 기자

가비아(대표 김홍국)는 내달 14일까지 모든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글.한국’ 도메인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글.한국’ 도메인은 KISA가 내년 1분기에 도입 예정인 신규 도메인이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달 30일 열렸던 ‘한글.한국’ 도메인 도입 관련 공청회에서 ‘한글.kr’ 도메인의 우선 등록권 여부에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내용은 일반 도메인 등록자들의 ‘한글.한국’ 도메인에 대한 관심도와 기존 한글.kr 등록자들에게 우선권을 줄 것인지에 대한 2가지에 국한된다. 설문조사는 내달 14일까지 가비아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당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인터넷주소정책포럼은 ‘한글.kr’ 도메인 등록자에 대한 ‘한글.한국’ 도메인 우선 등록을 인정하지 않는 방향의 정책을 제안했다. 현재 KTDOM이 기존 ‘한글.kr’ 등록 수량 약 17만개 중 11만 5천개(약 67%)를 독점한 상태인 만큼 특정 기업에 과도한 기득권을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한글.한국’과 ‘한글.kr’은 독립된 주소라는 점도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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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한글.kr’ 도메인 등록자들은 ‘한글.한국’ 도메인에 대한 우선권을 강하게 주장하는 상황이다.

가비아 도메인사업부 김병남 부장은 “지난 공청회에서 서로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한글.한국’ 도메인 정책 수립의 가장 민감한 사안으로 떠올랐다”며 “가비아는 해당 문제에 대한 일반 도메인 등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고자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