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퓨전 APU '라노' 대만 TFE서 첫 시연

일반입력 :2010/10/19 13:48    수정: 2010/10/20 10:40

이장혁 기자

<대만=이장혁 기자>AMD 코리아(대표 박용진)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6회 AMD 기술포럼(TFE, Technical Forum & Exhibition) 2010 행사를 통해 퓨전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 '라노(Llano:코드명)'를 공개했다.

매년 대만에서 개최되는 AMD TFE는 컴퓨터 프로세서와 관련된 기술적 난제를 논의하고 이에 대한 돌파구로서 다양한 신기술에 주목하는 에코 시스템 파트너업체 대상 연례 행사다. 이날 공개된 APU '라노'는 울트라씬 노트북 및 일반 노트북, 데스크톱 PC용으로 설계됐다. APU란 일반 프로세서(CPU)와 그래픽 프로세서(GPU)를 결합한 통합칩을 의미한다. AMD는 라노로 세 가지 서로 다른 연산 및 그래픽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시연을 보이며 성능 강화를 강조했다.

크리스 클로란 AMD 클라이언트 부문 총괄 부사장은 직렬 처리와 강력한 병렬 처리 능력을 겸비한 라노는 PC 제조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컴퓨팅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며 오늘 시연 행사는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진 보다 세련된 폼팩터에서 구동할 수 있는 라노의 화려한 성능 중 일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 미디어 콘텐츠 감상 및 제작 등을 포함해 오늘날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모든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이 AMD의 라노를 통해 한층 강화돼 보다 생생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AMD는 라노 시연에서 원주율(Pi)을 소수점 이하 3천200만 자리까지 계산하는 등 연산 집약적인 작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에서 처리하는 동시에, 블루레이 디스크에서 HD 동영상을 디코딩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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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와 HD 비디오 재생 애플리케이션이 동시에 구동되는 이 과정에서 MS의 '엔바디 다이렉트컴퓨트(nBody DirectCompute)' 애플리케이션은 약 30 지플롭(GFLOPS)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동영상 재생 시 동영상 후처리나 다이렉트(Direct)X11 기반 게임 실행하거나 비그래픽 애플리케이션의 가속화를 위한 CPU 코어 지원시 사용가능한 성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라노가 탑재된 노트북과 데스크톱PC는 내년 초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