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오지 MS 최고SW 아키텍트 돌연 사임…왜?

일반입력 :2010/10/19 09:10    수정: 2010/10/19 10:06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CSA)로 있으면서 기술 전략을 총괄했던 레이 오지가 돌연 사임해 주목된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사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레이 오지가 인수 인계 과정을 거친 뒤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MS는 지난 2005년 레이 오지가 직접 경영하던 그루브네트웍스를 인수했다. 로터스 노츠 소프트웨어 개발의 주역이기도 한 레이 오지는 MS에 합류한 뒤 빌 게이츠의 뒤를 잇는 기술 전략가로 활약했다. 윈도애저로 대표되는 MS판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도 주도했다. 최근에는 블로그도 다시 시작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레이 오지의 사임은 MS 비즈니스 그룹을 이끌던 스테판 엘롭이 노키아 CEO 자리로 옮기고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부문을 총괄했던 로비 바흐도 떠난 뒤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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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MS 클라우드 전략은 레이 오지의 리더십아래 추진됐지만 애저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몇년이 걸리는 바람에 아마존이나 세일즈포스닷컴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전했다.

레이 오지는 당분간 MS에 머물면서 엔터테인먼트 전략에 관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발머는 레이 오지 후임으로 새로운 CSA를 임명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지디넷닷컴은 전했다.